인공지능이 면접관으로? 'AI 면접' 알아보기

LG유플러스, 빙그레, LS전선, 교보증권, 인터파크, 신한금융투자, BGF리테일...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바로 2019년 하반기 채용 과정에서 'AI 면접' 전형을 시행한 기업입니다. AI 면접은 경제적인 효과 뿐만 아니라, 공정한 방식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 AI 면접의 구성부터 자주 등장하는 질문, 답변 꿀팁을 한 번 알아볼까요? 

 

AI 면접, 어떻게 준비하면 되나요?

AI 면접의 구성과 자주 등장하는 질문 유형을 살펴보겠습니다. 기업별로 준비 시간, 답변 시간, 문항 수는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이 다섯 단계로 AI 면접의 구성을 나눌 수 있다고 해요. 면접 전에 웹카메라, 헤드셋(또는 마이크) 설치 및 작동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1. 기본 질문

 

자기소개, 지원 동기, 성격의 장단점은 대면 면접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본 질문입니다. AI 면접도 마찬가지에요. 면접의 방식이 다를 뿐 기업이 입사지원자에게 궁금해 하는 내용은 같습니다. 그러므로 면접을 진행하기 전에 지원자가 누구인지, 이 기업에 왜 지원하는지를 설명하는 세 가지 기본 항목(자기소개, 지원동기, 성격의 장단점)에 관한 답을 반드시 정리해 둬야 합니다.

 

#2. 탐색 질문(인성검사)

 

인적성 시험의 인성검사와 일치하는 유형입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지원자의 가치관을 파악하는 질문이므로 주어진 시간 내에 답할 수 있도록 충분히 연습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답변 꿀팁 체크해 보실까요?

- 비유적, 추상적 표현을 지양하고, 구체적인 경험을 제시하기    - 지원자와 기업의 적합성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 단점을 감추거나 포장하지 않되, 극복하기 위해 실천한 노력을 이야기 하기

 

#3. 상황 제시형 질문

  - 중요한 일정이 있는데 팀 전체가 야근을 해야 한다면?
  - 팀 동료와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 업무를 떠 넘기는 선배가 있다면?
  - 선배가 부정을 저지르는 것을 목격한다면?

위와 같은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파악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일반 대면 면접에서 한번 쯤 겪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대면 면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설명’보다 ‘액팅’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단순히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대화하듯이 말해야 하죠. 구체적으로 답하고, 약간의 연기를 더해 실제적이고 진정성있게 답하면 좋습니다.

 

#4. 게임

도형 옮기기, 무게 비교, 카드 조합 패턴 파악하기 등 다양한 유형의 게임이 등장합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게임을 풀어야 하는데요. AI 면접을 시행하는 일부 기업에서는 인적성 시험을 생략하기도 합니다. 대체로 AI 면접에 인적성 시험과 유사한 게임 문제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죠.

 

#5. 심층 구조화 질문(개인 맞춤형 질문)

지원자가 인성검사에서 선택한 항목에 기반한 질문입니다. 가치관을 묻는 질문과 YES 또는 NO로 답을 하고 나면, 이유를 답해야 하는 질문이 출제됩니다.

- 지원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 매출 1위를 달성한 직원에게만 인센티브를 주는 것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사소한 규칙을 어겨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AI 면접자를 위한 행동 가이드 ‘Good & Bad’

AI 면접을 준비할 때 명심해야 할 사항은 기본적으로 대면 면접과 아주 다르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논리적인 답변, 목소리, 어조, 표정 등이 좋아서 대면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 AI 면접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표정, 목소리, 눈동자의 움직임 등 지원자의 사소한 행동까지 데이터화 하는 AI 면접의 특징을 잘 이해한다면, 이미지와 답변 방식으로 나누어 나만의 합격 전략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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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스토리가 전해드린 'AI 면접'에 대한 명쾌한 정리, 어떠셨나요? 대면 면접에 상당한 부담감을 지닌 지원자라면 AI 면접이 더 편하게 다가올 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대면 면접이든 AI 면접이든 지원자가 해당 기업과 직무에 잘 맞는 사람인지 보는 과정이라는 점은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지원자의 '자신감'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