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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IC Inside/인터뷰

"토익은 선택과 집중으로 목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시험" 허수형 주무관 인터뷰

 

<토익스토리>가 2021년에 진행한 직장인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67.2%가 우수한 영어 능력을 갖춘다면 승진 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응답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71.2%가 토익, 토익스피킹 등 공인 영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죠. 이처럼 토익은 많은 사회인이 도전하는 시험인데요. 직장, 육아 등 바쁜 일상에서도 약 20년 만에 '토익'의 문을 다시 두드린 제주도청 허수형 주무관의 진정한 'TOEIC STORY'를 들어봤습니다. :)

 


“20년만의 토익 도전, 토익스피킹에도 도전할래요”

제주도청 허수형 주무관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도청 공무원 허수형입니다. 부서 내 일반 행정 업무(예산집행, 보안업무 등)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대학 졸업 후, 약 20여 년 만에 TOEIC을 다시 응시하셨다고요. 

네. 지자체에서는 '근무성적평정'이라는 이름으로 6개월 단위 성과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해 이 평가로 연도 내 승진자를 결정하고, 인사 발령을 하곤 합니다.

근무성적평정 시, 자격증 및 조건에 따라 가점이 주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공인 어학 시험 성적 제출'입니다. 토익의 경우 700점 이상의 성적을 제출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토익 700점을 달성해 승진에 도움을 받고자 응시하게 되었습니다. 

 

토익을 응시하리라 마음먹었지만,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니 공부할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출근 시 걸으면서, 점심시간 이후, 취침 전 등 틈나는 대로 공부했습니다.

 

Q. TOEIC 시험 준비를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토익 공부는 올해 2월부터 부서 동료의 시험 권유로 시작했습니다. 권유는 작년부터 있었으나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평소 영어에 관심은 있었으나, 관심과 시험 공부와는 부담감이라는 거리가 존재하여 두렵기도 했습니다. 망설이던 도중, 권유한 동료가 'YBM ETS 토익 단기공략 750+' 기출 문제집을 선물해주어 시작했습니다. 

 

Q. TOEIC 시험 후기를 알려주세요.

업무, 육아 등으로 시간이 부족해 공부 진도는 더뎠고, 시험 날짜가 다가올수록 조바심이 났습니다. 준비가 부족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보자는 생각으로 고사장으로 향했어요. 입실 후 주위를 둘러보니 제가 가장 나이가 많은 수험자인 것 같아 더 긴장됐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시험을 보기 시작했으나 LC(Listening comprehension)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RC(Reading comprehension)도 마찬가지로, 긴 지문을 보는 순간 숨은 막히고 눈은 침침해졌습니다. 문제를 다 풀지도 못했는데 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허 주무관의 모습.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은 필수!

 

Q. TOEIC 시험을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요?

단어 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아는 단어라도 LC에서 한 번에 들리지 않고 두세 번 반복으로 들어야 문제 이해가 되었습니다. RC에서는 확실하게 알고 있다고 여긴 단어 해석을 잘못하여 맞을 수 있었던 문제에서도 틀린 적이 많았어요. 단어를 많이 알면 점수 상향에 도움이 될 텐데 아쉬웠습니다. 

 

반대로 뿌듯했던 점을 꼽자면, 주변 동료로부터 응원을 많이 받았습니다. 중도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마음가짐을 다지게 되고 그로 인해 매일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Q. 약 20년 전 응시했던 토익과 달라진 점을 체감하시는 게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LC는 전반적으로 20년 전에 비해 속도가 빨라지고 미국식 영어뿐만 아니라 영국, 호주식 영어가 추가됐습니다.

PART 5는 문법 문제에서 부사 등 어휘 문제 출제 비중이 높아진 것 같아요. PART 7은 확실히 지문이 길어졌으며, 이중지문 및 삼중지문 난도가 높아졌습니다. 그 비중도 예전에 비해 높아진 것 같습니다.

 

Q. 영어 학습, 회사 생활 등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를 알고 싶습니다.

'토익스피킹'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목표로 하는 토익 점수를 달성하고 난 뒤, 영어 말하기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영어를 공부하게 된 지 근 30년, 영어로 간단한 단어나 문장은 말할 수 있으나 긴 문장은 버벅거리거나 말하기 어려웠습니다. 근무하면서 외국인을 맞닥뜨리면 당황한 경험도 있었죠.

 

영어 말하기에 능숙한 BTS의 멤버 RM이 미국 드라마 'Friends' 시리즈를 보면서 회화에 익숙해졌다는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육아 및 직장생활로 공부할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 하겠지만, 토익스피킹에 꼭 도전하려 합니다! :)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20여 년 만에 토익에 다시 도전하였는데, 이렇게 <토익스토리>에 이야기를 들려줄 기회가 생겨 기쁩니다. 공직사회에 등장한 'MZ세대' 등이 제가 졸업할 때와 달리 토익으로 졸업시험, 졸업 조건을 충족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토익은 선택과 집중으로 단기간에 목표한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시험의 한 종류이므로, 앞으로도 필요에 의하여 적극적으로 응시하는 수험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내용을 곱씹으며 제가 토익 공부에 매진해야 할 명분을 부여한 시간이 아니었는지 돌아봅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학창 시절에 좋아했던 명언을 떠올립니다. '뭔가를 할 시간은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오늘도 저는 시간을 만들어서 토익 공부를 합니다.

 

 


허수형 주무관님의 인터뷰를 통해, 승진 및 인사고과 평가를 위해서 필요한 시험인 '토익'의 활용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어의 4Skills를 갖추는 것이 중요해지며, 토익뿐만 아니라 토익스피킹&라이팅에도 도전하는 수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허수형 주무관님이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떠올리는 명언이 인터뷰를 읽는 분들께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랍니다. 벌써 2022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토익, 토익스피킹&라이팅 응시를 앞두고 계신 모든 수험자분, 원하시는 목표에 달성하기를 바라면서! <토익스토리>가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