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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취업 TIPS

직장 생활, 만족하시나요? 연 7회 무료 상담이 가능한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이런 것도 물어봐도 되나요?


물어보고 싶지만 물어볼 수 없고, 누구에게 물어야 할지도 애매한 직장생활 속 다양한 문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토익스토리> 가족분들께 ‘직문즉답(직장생활 문제에 대해 즉시 답하다)’이 찾아갑니다. 직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업무 이외의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답을 알아보며, 우리 모두 열심히 일한 만큼 내 권익도 챙길 수 있는 똑똑한 직장인이 되어봅시다! :D






고된 구직 과정 끝에 취업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퇴직자가 많았는데요.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자의 64.9%가 입사 후 1년 이내 퇴사한 신입사원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퇴사 이유에 대해선 업무 환경이 예상과 달랐거나, 기업문화가 맞지 않았다는 응답이 30%가량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봐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실시한 노동자 스트레스 자각 척도 조사 결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스트레스 수준은 19.65점으로 일반 기업 노동자보다 5점 이상 높았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근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이 꾸준히 실시되고 있는데요. 과연 EAP는 어떤 프로그램일까요? <토익스토리> 식구들을 위해 관련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지금 확인하시죠 :)


Q. EAP는 정확히 어떤 제도인가요?

A. EAP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는 종합 사회심리지원 프로그램입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는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는 고용노동부의 근로조건 개선 및 복지 확충 정책 분야에 해당하는 사업이며,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선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제도입니다. EAP는 근로자 스스로 생산성 및 직무 만족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정서적, 심리적 안정감을 확보해 마음 건강을 향상하도록 지원하는데요. 결과적으로 개별 근로자와 조직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돕는 종합 사회심리지원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상으로 진행되는 EAP는 개인과 기업 모두 신청이 가능하며 개인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상담 서비스, 기업은 집단프로그램 및 온/오프라인 특강 형식의 교육을 제공받습니다. 아울러 연간 이용 횟수가 정해져 있는데요. 개인의 경우 연 7회, 기업은 연 3회로 제한됩니다. 다만 개인 근로자를 위한 온라인 상담 중 게시판 상담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 주세요 :)


Q. 모든 근로자 및 기업이 EAP를 신청할 순 없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신청 자격 및 방법은 무엇인가요?

A. 300인 미만 중소기업 및 소속 근로자에 한해 근로복지넷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EAP 신청 자격은 근로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개인과 해당 조건의 기업입니다. 신청을 위해선 가장 먼저 근로복지넷(https://www.workdream.net)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진행해야 합니다. 개인/기업별 가입 후 근로복지넷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메뉴에 들어오면 크게 ▲온라인 ▲오프라인 상담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본인이 선호하는 상담 방식을 고르고 상담 유형 및 분야, 상담사까지 지정해 주세요! 만약 기업 담당자라면 ▲기업 EAP를 클릭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답니다.

이어서 최대 5분이 소요되는 고용보험 조회가 이뤄지는데요. 본 과정을 거치고 상담사를 재선택하면 신청 완료입니다. 단, 희망드림톡, 전화, 화상 상담 및 오프라인 상담을 신청한 분들은 상담사가 직접 신청자에게 연락을 주고 상담 일정 및 장소를 협의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제시간에 연락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 주세요 :)


Q. 최근 직장 외적인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상담을 받을 수 있나요?

A. 네. EAP는 직장 생활뿐만 아니라 개인 및 가족 문제에 대한 상담도 제공합니다.

근로자의 업무 효율 및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합니다.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아니더라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에 발맞춰 근로 EAP는 총 3개 분야, 15개 영역으로 상담 주제를 세분화했습니다.

직장 분야는 6개 영역으로 이뤄져 있으며 직무 스트레스, 직장 내 괴롭힘 등 근로자의 고충과 함께 조직 내 소통 능력, 업무역량 강화 등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 상담합니다. 개인 분야에도 6개 영역이 포함돼 있는데요. 신청자는 스트레스 관리, 정서 문제 등 정신 건강 관련 고민과 더불어 일반적인 건강 관리법, 올바른 대인관계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족 분야는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되고 부부, 자녀, 부모 등 개인별 가정 형태에 따른 주제를 선택해 상담을 진행한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상담 유형으론 온/오프라인 상담이 있는데요. 조금 더 구체적인 종류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온라인에는 게시판, 톡, 전화, 화상 상담이 존재합니다. 게시판 상담의 경우 고민 관련 내용을 글로 작성해 등록하면, 24시간 이내에 최소 1,500byte 분량 이상의 답변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넷의 희망드림톡을 활용한 톡상담은 비교적 짧고 가볍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대화 형식은 좋으나 비교적 길고 자세하게 얘기를 하고 싶다면 전화 및 화상 상담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신청자와 상담사가 일대일로 직접 만나서 상담을 진행하며 근로자 상담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친밀하게 대화할 수 있는 방식일 텐데요. 하지만 연락 없이 상담에 불참하거나 당일에 약속을 취소할 경우 회기가 차감되며 노쇼 등록에 따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유의해 주세요!


Q. 취지는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실제로 도움이 될지 의문입니다. 상담 효과는 입증이 된 걸까요?

A. 프로그램 참여자 대상 조사 결과, 근로자의 마음건강 개선에 유의미한 도움을 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분명 긍정적인 취지로 기획됐지만, 실효성 있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유명무실한 프로그램으로 남고 말겠죠. EAP가 잘 운영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은 매년 근로자 상담 결과평정척도 조사를 실시하고 이용자의 응답 결과를 분석하는데요. 4가지 하위요인(내적안녕감, 개인적 관계, 직장에서의 역할, 전반적 만족감)에 대한 점수를 통해 심리 상담 전후 및 회기별 효과를 측정합니다.

총 1,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조사 기준 초기 점수와 7회차 상담 완료 후 점수 사이의 상승률을 비교해보면, 내적안녕감(53.1%), 전반적 안녕감(45.4%), 직장에서의 역할(38.7%), 개인적 관계(29.1%)라는 유의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상담 회기가 증가할수록 꾸준히 총점이 증가해 각 상담이 모두 효과적이었다는 점이 드러났네요. 아울러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1년여간 고통받던 근로자가 상담을 통해 단번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소감을 밝힌 사례가 있는 등, EAP가 참여자의 심리적 안녕감을 효과적으로 증진시킨다는 사실은 다방면으로 입증됐답니다!



EAP의 개념부터 신청방법, 상담 유형 및 효과까지 함께 알아봤는데요. 까다로운 검증 과정을 통과한 전문가가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상담,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신청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지치고 힘든 게 자신만의 잘못이 아니듯, 해결 방법도 혼자서만 고민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 그럼 <토익스토리>는 더 알찬 정보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만나는 그날까지 모두 파이팅!



출처:
중소기업 신입직 조기퇴사율 16.5%...5명 중 1명 그만둬 – YTN
근로복지공단 , 직장인 '코로나 스트레스' 중소기업이 더 심해 – YTN
근로복지넷 EAP 서비스란? – 근로복지넷
중소기업근로자를 위한 전문상담, 교육, 코칭프로그램 – 품안애

마음, 안녕하신가요? <기업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으로 코로나 블루 이겨내요! – 고용노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