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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취업 TIPS

현장에 알맞은 인재를 찾는 NCS, 개념부터 시험 유형까지 알아봅시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끝없이 도전하라는 동기부여 전달 등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지만, 일면으로는 직업 종류의 다양성을 뜻하기도 하죠. 나아가 세부적인 직무까지 고려한다면 가짓수가 걷잡을 수 없이 많아집니다. 다채로운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점은 구직자에게 마냥 긍정적인 소식은 아닌데요. 특히 필요 역량에 대해 생각할 때면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취준생의 고민을 줄여주고, 기업 및 기관이 더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채용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만들었는데요. 과연 NCS는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토익스토리>가 정리해 봤습니다. 바로 살펴보시죠 :)

 


현장 중심 인재를 찾아내는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아마 많은 분들이 NCS를 공기업, 공공기관 등에 입사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으로 알고 계실 텐데요. 물론 틀린 정보는 아니지만, 완전한 이해가 이뤄졌다고 볼 순 없습니다. NCS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국가가 표준화한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입니다. 업무와 관련된 지식,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 업무를 대하는 태도 등이 모두 포함되는데요. 따라서 입사 시험을 NCS 부르는 건 잘못됐으며, NCS를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NCS 시험’ 등의 명칭으로 얘기해야 합니다. 아울러 과거와 달리 일반 사기업에서도 NCS를 활용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 참고해 주세요!

흔히 취업에서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 학벌, 스펙 등과 NCS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NCS는 ‘현장 중심’의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을 갖습니다. 자격증 보유 내역, 수상 이력 등 화려하지만 업무와는 다소 동떨어진 기준들을 타파한 셈이죠. NCS 분류 체계를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NCS는 한국고용직업분류(KECO) 등 다양한 관련 전문 자료를 바탕으로 직무 유형 중심의 단계적 구성이 이뤄지는데요. 쉽게 말하자면 큰 규모의 카테고리부터 점점 더 세세한 분류가 존재한다고 보시면 되며, 구체적으로 '대분류(24) -> 중분류(81) -> 소분류(261) -> 세분류(1032)'로 이어지는 과정이 존재합니다. 필터가 무려 4가지나 있으니 실제 현장과 딱 알맞을 수밖에 없겠죠?

이렇게 도출된 세분류가 바로 우리가 맡는 직무이며 각 직무별 NCS 역시 여기서 개발됩니다. 즉 직무에 따른 NCS의 기본 구성요소인 '능력단위'가 설정되는데요. 능력단위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요소와 함께 적용 범위 및 작업 상황, 평가지침, 직업기초능력 등으로 구성됩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직업기초능력으로 직종을 소화하기 위한 기본적인 역량을 뜻합니다. 의사소통, 문제해결 등 영역과 문서이해능력, 리더십능력 등 세부 하위 능력으로 이루어져 있죠. 뒤이어 설명할 NCS 시험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이니 꼭 기억해 두세요!

 

역량 평가의 기준, 더 이상 스펙만 볼 수 없기에!
NCS 활용 분야

적어도 노동시장 내에선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NCS가 활용됩니다. 채용 프로세스 설계 및 개발을 필두로 하여 근로자의 직급별 직무 교육 및 훈련, 승진, 임금 체계 설정 등의 기준 역할을 할 수 있죠. 실제로 NCS에는 직무 역량의 수준을 총 8단계로 나타낸 '수준체계'가 존재해, 직업 활동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1수준이 가장 하위, 8수준이 최상위의 역량 수준을 뜻한답니다 :)

물론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고 취준생에게 현실적으로 와닿는 NCS 활용처는 채용 분야입니다. 앞서 말했듯 '스펙 외 능력 입증'이 NCS의 주요 기능인데요. 특히 많은 분들에게 익숙할 ‘블라인드 채용’의 뿌리가 NCS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우선 NCS 기반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 및 기관은 공고를 낸 직무에 대해 '직무기술서'를 제공합니다. 직무기술서는 NCS 분류에 맞춰 직무를 설명하고 요구 능력을 정확하게 표시한 문서인데요. 채용 공고별로 능력단위, 직무 수행 내용, 필요 지식 등이 상이하기 때문에 꼭 꼼꼼히 확인한 후에 지원해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다음 단계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입니다. 본 단계에서 NCS와 블라인드 채용의 연결고리가 드러납니다. 작성 요구 문항이 대부분 직무기술서에 서술된 역량 확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학력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 전달이 제한되기 때문에 철저히 NCS를 중심으로 답변을 해야 하죠.

서류를 통과하면 NCS에 따른 지원자 능력을 직접 평가하는 시험과 구조화 면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원자 전원에게 동일한 조건으로 치러지는 시험과 면접 내용 및 방법, 답변에 따른 추가 질문 및 평가 방식이 정해져 있는 구조화 면접은 NCS 기반 역량을 정당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정리하자면 NCS는 실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채용하고자 활용된다고 할 수 있겠네요!

 

모듈형? PSAT형? 피듈형? 무수한 갈고리의 향연입니다.
초심자를 위한 NCS 시험 소개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 알기는 어려운 NCS 시험! 특히 주로 유명 기업 및 기관에서 시험을 시행하다 보니 '잘 모르지만 복잡하고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글을 읽어 내려오셨다면, 그리고 곧바로 소개해 드릴 내용을 받아들인다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느껴지실 겁니다 :)

NCS 분류를 설명하며 '직업기초능력'을 유의해 주라고 했던 점, 다들 기억하시죠? NCS 시험은 공고를 낸 기업 및 채용 직무에 알맞은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합니다. 객관식 문제가 출제되며 상대평가 방식을 택하고 있죠. 단 국가고시처럼 모두 동일한 형식과 내용으로 진행되는 시험은 아니며 주최 기업, 직무 종류에 따라 시험 형태가 상이합니다. 따라서 관심 있는 분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을 먼저 정하고, 인터넷 검색이나 문제집을 통해 기출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방식을 추천 드립니다.

 

그럼 대표적인 유형에 대해 알아볼까요? 먼저 '모듈형 NCS'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안내하는 모듈 이론에 대한 이해도를 파악하고자 합니다. 즉 타 유형보다 이론 암기 중심의 시험 준비가 필요한데요. NCS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 분야 검색 후 관련 학습 모듈을 학습할 수 있으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면 'PSAT형 NCS'는 이론보다 논리적 사고, 계산력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봅니다.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외워서는 문제 풀이에 접근할 수 없기에 난도가 높은 유형으로, ‘NCS 시험은 타고난 사람이 잘 본다’라는 속설(?)을 만들어낸 장본인이기도 한데요. 다소 까다로운 것은 사실이나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문제 해결에 적합한 사고방식을 체득한다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시험 전반에서 출제 빈도가 가장 높은 '피듈형 NCS'가 있습니다. ‘피(PSAT) + 듈(모듈)’이라는 단어 구성에서 알 수 있듯 상기 두 유형이 결합한 형태를 띠는데요. 모듈 이론을 기반으로 논리적 사고력을 요구하기에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모듈형과 PSAT형만 착실히 공부해도 자연스럽게 문제 풀이가 가능하니,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복잡하게 얽혀있고 미처 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표준이 갖는 가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직업 선택의 기로에서 헤매고 있는 구직자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자 선택과 집중을 돕는 가이드이기 때문이죠. 더 많은 이들이 NCS를 통해 원하는 산업 현장에서 행복한 근로 생활을 보낼 수 있길 바라며, <토익스토리>는 여기서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옹골찬 취업 팁과 함께 여러분을 찾아올게요! :)

 

 

 

출처:                                       

국가직무능력표준 공식 홈페이지 – NCS

모듈형/PSAT형/피듈형 ★ NCS 유형별 공략 방법 – 해커스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