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LUS/스터디 TIPS

신비로운 게르만 민족의 신화! 북유럽 신화 유래 영어 표현

유래카!
역사에서 유래한 영어 표현 살펴보기

 

획기적인 생각,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 '유레카(eureka)!’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놀라움과 기쁨의 표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새로운 발견만큼 이미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일도 중요합니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말이죠. <토익스토리>의 ‘유래카!’는 역사와 그 속에서 유래한 영어 단어 및 표현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여러분 입에서 ‘유래카!’라는 탄성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달려 볼게요 :)

 

북유럽 신화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몇 년 전 마블 영화에 등장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토르 또한 북유럽 신화의 신 중 하나랍니다. 북유럽 신화는 과거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북부 독일 등지에 살던 게르만 민족이 믿었던 신화인데요. 훗날 이들이 다른 지역으로 진출하면서 영어의 산지인 영국과 스코틀랜드 남부를 포함한 지역에 영향을 주었죠. 때문에 영어에도 북유럽 신화의 영향을 받은 표현이 많답니다. 그럼 <토익스토리>와 함께 북유럽 신화에서 유래된 영어 표현을 알아볼게요. :)

 

목요일은 토르의 날
북유럽 신화 유래 요일별 표현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각 요일을 의미하는 영어 표현 중 화, , , 금요일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답니다. 먼저 화요일인 ‘Tuesday’는 전쟁의 신 티르의 이름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티르는 전쟁의 신답게 두려움을 모르고 신들 중 가장 용감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칼의 수호신이기도 하죠. ‘Tuesday’는 이런 전쟁의 신 티르의 날을 의미하는 ‘Tiw’s day’가 변해 만들어진 말이랍니다.

 

그렇다면 ‘Wednesday(수요일)’는 무엇일까요? 모든 신과 인간들의 아버지인 오딘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영국이나 독일에서는 오딘을 보단(Wotan) 혹은 보덴(Woden)이라고도 부르는데요. ‘Wednesday’보덴의 날이라는 뜻의 독일어 Wodenstag에서 유래된 표현이랍니다. , 목요일인 ‘Thursday’의 주인공은 우리가 가장 잘 아는 북유럽 신화의 신입니다. 바로 토르인데요. ‘토르의 날이라는 뜻의 ‘Thor’s day’가 변해 ‘Thursday’가 되었답니다.

 

마지막으로 금요일인 ‘Friday’는 오딘의 아내이자 결혼과 모성의 여신 프리그에게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프리그는 결혼과 모성뿐 아니라 집안일과 화로의 여신이기도 했는데요. 이런 프리그의 날이라는 의미의 ‘Frigg Day’가 변해 ‘Friday’가 되었습니다.

 

 

하늘 사방을 받치는 난쟁이들의 이름
북유럽 신화 유래 방위별 표현

 

요일뿐만 아니라 방위를 나타내는 영어 표현 또한 북유럽 신화에서 유래되었답니다. 북유럽 신화에서 말하는 최초의 생명체는 바로 거인 이미르입니다. 이미르는 불을 만나 녹아내린 서리에서 태어나 성질이 사나웠죠. 이미르에 이어 태어난 신 오딘과 형제들은 이런 이미르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미르를 싫어했던 오딘과 형제들은 거인 이미르를 죽이고, 신체부위로 천지를 창조했습니다. 이미르의 두개골로는 하늘을 만들었는데요. 그들은 창조 작업을 마무리했지만, 가끔 대지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 이미르의 두개골로 만든 하늘이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하늘이 무너질까 불안해진 오딘과 형제들은 가장 힘이 센 난쟁이 넷을 골라 하늘의 네 귀퉁이를 어깨에 짊어지고 단단히 잡고 있으라고 명령했는데요. 하늘이 무너지지 않게 동서남북 네 곳을 받치게 된 이 난쟁이들의 이름이 각각 아우스트리(Austri), 베스트리(Vestri), 수드리(Sudri), 노르드리(Nordri)였습니다. 여기서 바로 영어의 동서남북을 가리키는 단어인 ‘East’, ‘West’, ‘South’, ‘North’가 만들어졌답니다.

 

 

겨우살이 아래에서 내게 키스해줘
북유럽 신화 유래 숙어 표현

 

앞서 ‘Wednesday’‘Friday’의 어원으로 등장했던 오딘과 프리그 사이에는 여러 자녀가 있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발드르(Baldr)라는 광명의 신이었습니다. 어느 날 발드르는 꿈에서 자신이 죽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오딘과 프리그는 모든 생물들에게 발드르를 해치지 않겠다는 맹세를 받아내죠. 하지만 너무 어린 기생식물(겨우살이)에게는 깜빡 잊고 그 약속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발드르는 오딘과 프리그의 보호로 불사의 몸에 가까워졌는데요. 이를 시기하는 신이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도 잘 아는 악신 로키입니다. 로키는 발드르의 약점을 알기 위해 프리그를 섬기는 여인으로 변신해 프리그로부터 겨우살이에게는 약속을 받아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맙니다. 결국 로키는 겨우살이로 화살을 만들어 발드르를 죽이게 되는데요.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프리그는 아들의 죽음에 슬퍼하고 분노하며, 누구든지 겨우살이 아래에 가면 남을 해치는 것과 반대되는 행위, 즉 키스를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바로 여기서 겨우살이 아래에서는 입맞춤을 해야 하는 전통이 생겼답니다. ‘Meet me under the mistletoe’는 직역하면 겨우살이 아래에서 만나라는 표현이지만, ‘내게 키스해줘라는 뜻으로 사용되죠.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등장한 또 다른 숙어 표현도 있습니다. 바로 ‘Raining cats and dogs (비가 많이 온다)’라는 표현입니다. 바람의 신 오딘은 개와 늑대로 자주 묘사되어, 개는 신화에서 바람을 의미했습니다. , 마녀들은 검은 고양이로 묘사되었는데요. 폭풍 속에서 빗자루를 타고 다니는 마녀들, 즉 검은 고양이는 세찬 비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바람을 상징하는 ‘Dog()’와 비를 상징하는 ‘Cat(고양이)’을 사용하여 ‘Raining cats and dogs’라는 표현이 탄생했다고 하네요. :)

 


 

우리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던 다양한 영어 표현이 북유럽 신화에서 유래된 말이었다니, 놀랍죠? 신화는 각 문화의 밑바탕이 되어 언어생활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대해 공부할 때는 그 나라의 신화에 대해서도 알아보면 더 즐겁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럼 <토익스토리>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흥미로운 유래와 표현으로 돌아올게요! :)

 

 

 

출처:

#4. 영어 단어에서 북유럽 신화가 보인다? - 지식서재님의 네이버 포스트

바이킹 전사<신들의 왕 오딘> - 역사와 국익님의 블로그

"Meet me under the Mistletoe" 무슨 뜻? /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전통 / 미슬토우(겨우살이) 유래 기원 / 재미있는 영어이야기 / 영어표현 – 쥬드님의 블로그

이게 무슨 뜻이지?🤔 흥미로운 미국의 관용 표현들 – 성미유님의 블로그

Why Do We Say ‘It’s Raining Cats and Dogs’? – A Quiet Normal Life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