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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폐를 벅스(bucks)라고 부르는 이유는? 인디언 유래 영어 표현

유래카!
역사에서 유래한 영어 표현 살펴보기

 

획기적인 생각,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 '유레카(eureka)!’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놀라움과 기쁨의 표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새로운 발견만큼 이미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일도 중요합니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말이죠. <토익스토리>의 ‘유래카!’는 역사와 그 속에서 유래한 영어 단어 및 표현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여러분 입에서 ‘유래카!’라는 탄성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달려 볼게요 :)

 

이탈리아 출신의 탐험가 콜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 대륙에 도달했을 당시, 약 150만 명의 미국 원주민이 해당 지역에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콜럼버스는 이 지역을 인도 대륙으로 착각해 원주민들을 ‘인디언’이라고 불렀는데요. 콜럼버스의 발견을 계기로 유럽인과 북아메리카의 인디언 사이 교류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토익스토리>와 함께 이 교류 속에서 생겨난 다양한 영어 표현에 대해 알아볼까요?

 

 

‘내가 칠면조 네가 독수리? 아니면 네가 독수리 내가 칠면조?’
거래 유래 영어 표현

 

콜럼버스를 통해 아메리카 대륙의 존재를 알게 된 유럽인은 북아메리카에 정착을 시도하며 원주민이었던 인디언들과 전쟁을 했는데요. 인디언과 유럽인이 전쟁만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서로 다른 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건을 거래하는 일도 잦았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탄생한 단어가 몇 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화폐단위인 dollar(달러)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Buck’이 있습니다. ‘Buck’의 본뜻은 수사슴인데요. 과거 인디언과 유럽인이 물물거래를 할 때, 인디언들이 수사슴 가죽을 화폐처럼 사용하는 데서 유래되어 buck을 화폐 단위로도 사용한답니다. 


‘솔직하게 털어놓고 말하다’라는 뜻의 ‘Talk turkey’는 인디언과 유럽인이 함께 협동하여 사냥을 나갔다가 생겨난 말인데요. 사냥에서 잡은 수확물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유럽인이 “Either I’ll take the turkey and you the buzzard, or you take the buzzard and I the turkey. (내가 칠면조를 가져가고 네가 독수리를 가져가든지, 아니면 네가 독수리를 가져가고 내가 칠면조를 가져가든지.)”라며, 말의 앞뒤 순서만 바꿔 무조건 칠면조를 가져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이를 알아챈 인디언이 “Now talk turkey to me. (자, 이제 내게 칠면조를 말해.)”라며 솔직하게 말할 것을 요구했는데요. 이렇게 ‘Talk turkey’는 ‘솔직하게 말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되게 되었죠. 

 

새로 배운 색다른 생활 습관
인디언 풍습 유래 영어 표현

 

이렇게 인디언과 유럽인이 서로 교류하며 생겨난 표현이 있는가 하면, 인디언의 풍습에서 유래된 숙어 표현도 있습니다. 먼저 아메리카 대륙 특유의 기후에 의해 생겨난 ‘Indian summer’라는 단어인데요. 이 단어는 남미 지방에서 늦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기 직전, 일주일 정도 따뜻한 날이 계속되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서 유래해, ‘Indian summer’는 ‘늦은 시기에 맞이한 성공, 영광'을 비유적으로 의미하기도 한답니다.


‘화해하다’라는 뜻의 ‘Bury the hatchet’도 인디언 풍습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인디언들은 싸우던 상대와 화해를 하면 양쪽 모두의 hatchet(전투용 도끼)을 같이 땅에 파묻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묻었던 도끼를 다시 파내면 화해 결렬을 나타내는 의미였다고 하네요! 


풍습에서 유래된 또 다른 숙어로는 ‘Put an ear to the ground’ 가 있습니다. ‘Put’ 대신 ‘Have’,  ‘Hold’, ‘Keep’ 등 다양한 단어로 대체하여 표현할 수 있는데요. 직역으로는 ‘땅에 귀를 가져다 대다’라는 뜻이지만 ‘여론에 귀를 기울이다, 사태의 추이를 살펴보다’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미국에서는 서부 개척 시대에 말을 타고 오는 사람이나 말·들소 등의 동물이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 알기 위해 땅에 헝겊을 깔고 귀를 대 알아내는 방식을 사용했는데요. 본래 인디언이 자주 사용하던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북아메리카에 유럽인이 정착하며 원주민인 인디언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영어 숙어 표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풍습을 가진 두 민족이 만나 탄생한 새로운 문화가 숨쉬는 곳이 바로 다민족 국가죠. 다민족 국가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통해 이전의 역사와 풍습 등을 읽을 수 있는 점이 흥미롭게 느껴지네요! :) 그럼 <토익스토리>는 다음 시간에 더욱 재미있는 표현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출처 :

미국 원주민 – 네이버 지식백과

Keep one's hair on. (침착하다, 당황하지 않다.) – 혼미한군 님의 블로그

[영어단어] Indian Summer 인디언서머, 소춘(小春) – 한국번역연구소 블로그

[영어표현] 25가지 Essential American Slang 필수 영어슬랭(비속어, 은어) 알아보자! – 옥스비 블로그

Bury the hatchet (화해하다, 전쟁이나 논쟁을 그만두다.) - 혼미한군 님의 블로그

강정구의 꼬리를 무는 영어(45)-buck – 법률저널

"인디안 썸머(Indian Summer)" 무슨 뜻? / 재미있는 영어이야기 / 이상기후현상 정의 / 영어표현 / 관용어 idioms – 쥬드 님의 블로그

[Talk Turkey] '솔까말?''툭 까놓고 말하다'를 영어로 – 자스민 님의 블로그

<영어이디엄>keep one's ear to the ground/여론에 귀를 기울이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다 – 아미오 님의 블로그

Keep one's ear to the ground. (여론에 귀를 기울이다, 세상일에 빈틈이 없다.) – 혼미한군 님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