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졸업 인증 제도로 일정 기준 이상의 토익과 토익스피킹 성적 제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토익스토리>가 만난 부산대학교 관광컨벤션학과 채민 님도 졸업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처음 응시하게 되었는데요. 필요한 성적이지만 그 여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는 기준 성적을 달성하고, 앞으로의 취업 준비에도 힘쓰고 계시죠. 소위 영포자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더불어 미래의 목표까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현재 영어로 인해 자신감을 잃은 분들께 좋은 용기가 될 수 있는 인터뷰이니 함께해주세요. 💁🏻♀️
"관광계열 공기업 입사를 위해 토익 850점, 토익스피킹 AM 이상 목표"
부산대학교 관광컨벤션학과 채민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에 종료된 2025 APEC 정상회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전시사업팀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한 부산대학교 관광컨벤션학과 4학년 채민입니다. 😊
Q. '전시사업' 업무라면 어떤 것을 담당하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전시사업은 컨벤션센터에서 주관하는 전시회의 프로그램 기획, 참가업체 유치, 홍보 등 전반적인 기획·운영 업무를 담당합니다. 박람회 당일에는 현장 운영을 총괄하며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고요.
저는 여행가이드라는 꿈을 가지고 고등학생 때부터 관광을 전공해 왔는데요. 관광 분야에 대한 관심과 함께 여러 축제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 보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습니다. 관광컨벤션학이라는 전공을 선택한 이유와 현재 근무 중인 전시사업팀에 지원한 이유이기도 해요.
Q. 부산대학교 관광컨벤션학과를 소개해 주세요!
부산대학교 관광컨벤션학과에서는 MICE, 항공, 호텔, 식음료(F&B) 등 관광 산업 전반의 기초 지식을 비롯해 경제, 경영 등 상경 계열 과목도 함께 학습합니다. 더 나아가 다크투어리즘·웰니스 관광과 같은 다양한 관광 형태, 그리고 오버투어리즘·환경오염 등 관광이 가진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배우며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탐구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어요.
물론 전공을 살리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졸업생들은 컨벤션센터, 관광 국제기구, 여행사 등 다양한 관광 관련 업종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Q. 토익스피킹으로 대학 졸업 요건을 충족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순탄하지만은 않으셨다고요.
맞아요. 🥲 영포자였던지라 토익과 토익스피킹은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회피하게 되는 존재들이었거든요. 부산대학교 관광컨벤션학과 기준 토익 780점 이상 또는 토익스피킹 IH 이상 제출이 졸업 필수 요건인데요. 토익의 중요성은 새내기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두려움을 느꼈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것은 24살 때였습니다.
저는 영어에 대한 기본기가 거의 없었어요. RC 문제를 풀 때는 모르는 단어가 70% 이상이라 손을 대는 것조차 힘들었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ETS 기출문제집을 풀며 시험 유형과 감을 익혀갔습니다. 그런데 점수가 잘 오르지 않더라고요. 토익 500점대의 성적을 받아 좌절하기도 했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부산대학교는 토익스피킹으로도 졸업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꾸준히 토익 공부를 하고 있었던 덕분인지 토익스피킹 첫 시험에서 IH를 받아 졸업 요건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

Q. 졸업 요건을 충족한 이후로도 토익 응시 경험이 있으신가요?
네. 현재 토익도 785점으로 졸업 요건을 충족했어요. 🖐🏻 이 경험 덕분에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사라진 것 같아요. 노베이스로 토익 PART 2 반절도 못 맞추던 시기에서 LC 450점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거든요. 세상에는 영어를 잘하고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저같은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해요. 저의 이번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이 영어 공부에 대한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Q. LC 성적을 정말 많이 끌어올리셨네요. 채민 님만의 공부 TIP을 말씀해 주세요.
🍀 LC 공부의 핵심은 단편적인 키워드가 아니라 문장의 흐름과 의미를 듣는 연습이라고 생각해요. PART 2의 경우 많은 분들이 “의문사만 듣고 문제를 풀라”는 팁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처음에는 이 방법을 활용했지만, 뒤로 갈수록 문제 풀이가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단순히 의문사만 듣기보다는 질문의 전체 의미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스크립트를 활용한 쉐도잉 공부법을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PART 2 음성을 1.2배속으로 재생하면서 스크립트를 보고 질문과 답변을 따라 읽는 방식이었는데요. 이 방법을 꾸준히 하면서 질문 의도를 더 명확히 들을 수 있었고, 함정에 빠지는 일도 줄었습니다.
Q. 토익스피킹은 3일 학습 후 IH를 받으셨는데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 아무래도 첫 시험인 만큼 파트별 문제 형식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쭉 훑어보며 시험 흐름을 파악하고 암기해야 할 표현을 익혔습니다. 제가 느낀 토익스피킹의 핵심은 '아는 단어 내에서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에요. 토익스피킹 실제 기출문제 영상의 모범 답안을 들어보면 어려운 단어보다는 모두가 아는 쉬운 표현으로 문장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모의고사를 반복해서 풀고 해설 영상을 보면서 최대한 내가 아는 단어로 생각을 치환하는 연습을 반복했어요.
Q. 영어를 정말 하기 싫어하는 분들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이 있는지 궁금해요.
토익 고득점자는 아니지만, 회피하기만 했던 시험을 직접 마주하다 보니 그렇게 두려워할 만한 시험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영어를 싫어하는 분이라면 단어 암기부터 천천히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처음엔 모르는 단어가 많을 것이고, 외워도 곧장 까먹는 자신에게 실망도 하실 텐데요. 언어는 꾸준함과 반복이 답이기에 계속하다보면 독해, 청해 실력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 거예요.
‘헤맨 만큼 내 땅이다’라는 말처럼 공부한 지식은 사라지는 것 같지만 결국 머릿속에 쌓이는 거니까요! 지금 당장은 성과가 없을지라도 한 달 뒤엔 달라져 있을 겁니다. 또, 저만의 TIP인데요. 블랙핑크 등 스타들이 영어로 말하는 영상을 보면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정말 하기 싫을 때마다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하는 자신을 상상해 보세요. 의외로 도움이 됩니다.

Q. 현직 대학생의 시선에서 최근 취업을 위해 필수로 여겨지는 역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진로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준비하는 부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그래도 관광 분야로 취업을 생각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어학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관광 관련 공기업에서는 영어 성적을 필수로 요구하고, 영어 면접을 보는 경우도 많기에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이 토익, 토익스피킹과 같은 영어 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요. 컴퓨터 자격증도 많이 취득하는 편이고요. 시험뿐만 아니라 관련 인턴이나 대외활동을 통해 현장 경험을 쌓는 것도 필요한 역량이라고 생각됩니다.
Q.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 및 목표가 있다면요?
가장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관광공사입니다. 현재 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도 틈틈이 토익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제 목표는 토익 850점 이상과 토익스피킹 AM 이상을 취득하는 것이에요. 앞서 말씀드렸듯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 기업에서는 영어 면접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관광이라는 산업 특성상 외국인과 소통할 기회가 많은 만큼 영어 회화 능력도 필요합니다.
또한 내년에 지원하고자 하는 인턴십에서 어학 성적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고, 장기적으로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싶기에 앞으로도 꾸준히 어학공부를 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 및 토익 수험자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어디에서도 말하지 못했던 토익스토리를 공유할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토익 수험자분들 중에서도 영어 노 베이스, 영포자가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도 처음엔 토익 공부를 하는 모든 과정이 너무 어렵고 막막하게 느껴졌지만 꼭 그렇게 두려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점수가 정체되거나 시험에서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때 속상한 순간도 찾아올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힘들어도 결국 방법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해요. 저도 아직 토익, 토스 고득점자는 아니지만 여러분과 함께 성장해가는 사람으로써 이 글이 어학시험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응원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채민 님은 토익과 토익스피킹을 응시하며 무언가를 도전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께 같이 도전해 보자는 현실적인 용기를 전달하고 싶으시다는 데요. 어떠한 어려운 일이라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부딪히는 분들께 그 길은 열리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이 오늘 채민 님의 이야기를 통해 토익과 토익스피킹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모두에게 응원을 보내며, <토익스토리>는 다음에도 좋은 분들의 인터뷰로 다시 돌아올게요. 곧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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