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EIC Inside/인터뷰

LEET 시험부터 로스쿨 토익점수까지! 새내기 변호사에게 듣는다!

 


로스쿨 준비! LEET시험과 토익, 자기소개서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나 궁금한 수험생들을 위해 토익스토리가 발빠르게 팁을 공수해왔습니다.

 

지난 2016년 제5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2016년 11월부터 업무를 시작한 채수아 변호사를 만나 로스쿨 준비 팁을 들어보았는데요.

 

LEET시험준비부터 변호사가 되기까지의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그녀를 만나 확인해보겠습니다. 

 


Q. 안녕하세요. 채수아 변호사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산 소재 법무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채수아 변호사입니다. 

2016년 제5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여 근로복지공단에서 실무 실습을 마치고, 작년 11월부터 일하고 있습니다.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새내기 변호사죠.



 


Q. 로스쿨 준비는 언제부터 하셨나요? 준비 기간은?


대학교 4학년 3월부터 시작했습니다. 로스쿨 준비하면서 3월부터 토익도 같이 준비했는데요. 아무래도 토익은 오래 끌면 원하는 점수를 얻기 전에 지치는 경우가 많아요. 원하는 점수를 얻기 위해서는 유형을 속속들이 파악 해야 하고, 시험장의 분위기도 익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목표 점수가 나올 때까지 매 회 토익 시험에 응시했고요. 초반에는 800점대에서 머물렀지만 매번 응시하다 보니 노하우가 생기더라고요.
7월에 목표로 하던 900점을 얻어 이후에는 다른 시험 과목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10월은 로스쿨에 지원하는 시기여서 자기소개서를 가, 나군 2개 작성해야 하는데요. 마침 그때가 중간고사 기간과 겹치거든요. 따라서, 자기소개서 초안 정도는 중간고사 전에 미리 잡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보통 로스쿨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토익 몇 점을 목표로 공부하나요?

 

최소한 900점 이상은 취득해야지 서류 전형에서 손해는 보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주변 합격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무리 못해도 800점 후반이고 거의 대부분 900점대예요. 사실 로스쿨 3년 과정 중 영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영어 수업도 없고요. 그럼에도 입학 전형에서 토익 등의 어학시험을 학교에서 요구하는 이유가 다양한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사내 변호사를 채용할 때 영어 능통자를 우대조건으로 걸거나 어학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일반 로펌에서도 기업 및 국제 법무 부분을 채용할 때 영어 성적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영어 실력이 있으면 진로 선택이나 회사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죠.

 



Q. LEET 준비는 몇 학년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요? 본인의 공부 팁도 살짝 알려주세요!

 

LEET 시험 준비하면서 느낀 점은 점수가 반드시 준비 기간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단기간에도 고득점을 취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년 이상 준비해도 점수가 크게 오르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LEET모의문제를 풀며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시간은 반년에서 1년 정도면 적절한 것 같아요. 몇 년을 띄엄띄엄 공부하는 것보다 몇 개월을 목표로 잡고 집중해서 준비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언어 논리 영역을 위해 독서, 신문이나 칼럼을 통해 글을 많이 읽는 연습을 하는 게 좋고, 추리 논증의 경우 학교에서 논리학 관련 수업을 수강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저는 문과 출신이기도 하고, 언어논리에서 과학 관련 지문이 나오면 유난히 부담되고 시간도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서 과학과 친해지고자 네이버 캐스트(문화, 생활, 과학, 인물 등 분야별 콘텐츠 수록)에서 ‘오늘의 과학’을 틈틈이 읽었어요. 따로 시간을 내서 본건 아니고 인터넷 서핑할 때 쉬는 마음으로 편하게 봤어요. 과학 외에도 경제학, 인문학, 미술,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글들이 있어서 함께 읽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모두 읽는 것은 부담이다 보니 네이버 캐스트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Q. 로스쿨 입학 서류를 제출했을 때 변호사님의 학점, 토익 등은 어느 정도였나요?

 

학점은 3점 중반, 토익은 900점 대였습니다. 아마 논술과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합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가 논술 비중이 다른 곳에 비해 컸거든요. 면접에서는 솔직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가 좋은 인상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로스쿨 자기소개서 작성 전 알아야 할 팁이 있다면? 

 

로스쿨 입학 지원 자기소개서 작성 전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부모님이나 친인척의 직업 기재입니다. 강원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아주대, 중앙대, 한양대 등 10여 곳이 이를 전면 금지하고 있고, 연세대는 일반전형에서 광의의 직종 기재를 허용하되 감점 조치를 하고 있어요. 간접적으로 법조 등 유력 직업을 암시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화여대도 역경 극복 과정 등을 설명하면서 부득이하게 단순 직종명을 기재하는 것은 예외적으로 인정하기로 했으나 간접적으로 법조 등 유력 직업을 암시하면 감점 조치됩니다. 나머지 로스쿨은 넓은 의미의 직종을 추상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허용하기로 했지만, 역경 극복 과정 등을 설명하면서 필요한 경우로 한정하며 대신 평가에는 반영하지 않습니다.

 

 

 

 



또 한 가지 팁은, 다른 사람들의 자기소개서를 참고는 하되, 합격자의 자기소개서를 베끼는 식으로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교수님들께서 자기소개서들이 대동소이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요.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고, 내용을 여러 번 수정하는 것은 좋지만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나를 소개하는 것이니,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면접장에서 실제로 받았던 질문 몇 가지만 공유해주세요!

 

벌써 5년 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보통 질문들은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을 토대로 교수님들께서 궁금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세요.
연고도 없는 지역인데 왜 우리 학교에 지원했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한 기억이 나네요.

 
전 가식적인 답변은 하기 싫어서 제가 LEET성적과 다른 조건들(기타 성적, 지리적 조건 등)을 고려할 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답했습니다. 물론 지원 학교에 특별한 지원 동기가 있다면 그것을 최대한 어필하시는 게 좋지요! 또한, 자기소개서에 가사 소송에 관심이 있다고 적었더니 한 교수님께서 '가사 소송하는 변호사는 흔한데, 비전이 있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흔한 만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저의 공감 능력으로 의뢰인들에게 소송과 소송 외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싶다. 가정은 사회의 기본이 되는 공동체로서 그것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것은 제게 큰 의미가 있다'라고 답변 하니 교수님이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면접 시 날카로운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자기 생각을 말씀 드리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로스쿨을 준비하는 미래 법조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점과 변호사시험에 압박을 받으며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초심을 잃고 기계적으로 공부만 하게 될 때도 있어요.

그럴 땐,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자신의 계획, 지원동기, 목표들을 떠올리며 다시금 힘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며 자기소개서를 쓸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내가 왜 변호사가 되고자 하는지, 변호사가 돼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 말이죠. 로스쿨에 입학한 뒤 학점과 변호사 시험에 압박을 받으며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초심을 잃고 기계적으로 공부만 하게 될 때도 있어요. 기대만큼 학점이나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자신감을 잃을 때도 있고요. 그럴 땐 저는 자기소개서에 적었던 자신의 계획, 지원동기, 목표들을 떠올리며 힘을 얻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입시를 위한 서류준비라고 생각하지 말고, 다시 한번 자신의 목표와 희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Q. 변호사로서의 최종 목표는?








지금은 변호사로서 겨우 걸음마를 떼는 단계입니다. 
변호사가 되고 나니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까마득하고 배울 것도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구체적인 진로나 관심 분야에 대한 목표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입니다. 제가 접해보지 않은 분야도 많고, 배워보지 않은 일도 많아서 초반엔 다양하게 일을 배우고 싶습니다. 다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목표는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실력으로나 성품으로나 의뢰인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변호사, 다른 변호사들도 자신 있게 저를 추천할 수 있는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지금까지 채수아 변호사를 만나 '경험을 바탕으로 터득한 로스쿨 준비 팁'을 살펴보았습니다. 로스쿨 준비 및 LEET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되셨나요? 
합격을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팁 및 면접 팁, 토익 시험 준비 팁 등을 잘 참고하셔서 로스쿨 준비에 박차를 가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열심히 달리는 수험생들 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