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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에도... '어학 점수' 스펙 준비 54.7%

'블라인드 채용' 경험해 보셨나요? 공공기관과 공기업은 물론, 대기업에서도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구직자들의 스펙 쌓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구직자가 어떤 이유로, 어떤 스펙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토익스토리>가 정리해 봤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은 왜, 언제부터?

'블라인드 채용'은 출신지, 가족관계, 학력, 외모 등을 보지 않고 오로지 실력을 기준으로 채용하는 제도인데요.  지원자들이 편견에 의해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2019년 7월 17일부터 시행된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공공기관, 공기업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을 시작했는데요. 일부 대기업에서도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면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고용노동부에서 권장하는 블라인드 입사지원서 항목을 보면 직무 수행 시 필요한 내용만 적을 수 있는데요. 그런가 하면 아예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에 기반한 시험으로 서류 전형을 대체하는 곳도 있습니다. 

 

구직자의 전체 평균 78.2%
"그래도 스펙은 준비해야죠"

한편, 블라인드 채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스펙을 쌓으려는 구직자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신입직, 경력직 구직자 2,232명을 대상으로 '스펙 준비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구직자의 78.2%가 '스펙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 중인 공기업 지원 희망자의 스펙 준비율이 87.3%나 되었고, 이어 대기업 85.9%, 외국계 기업 81.4%로 스펙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았는데요. 

 

구직자가 스펙을 준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블라인드 채용이지만 구직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교육사항, 자격사항, 경험사항, 경력사항 그리고 외국어 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 수상 경력 등을 제출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또한, 지원하려는 분야가 특정하지 않거나, 유사한 성격의 직무지만 지원 조건이 다른 여러 기업에 지원할 때 혹은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지 않은 기업에도 지원할 때를 위해 미리 스펙을 준비합니다. 

 

조사 결과에서도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기업도 일부 스펙은 참고하거나 평가할 것 같아서' 스펙을 준비한다는 답변이 47.1%로 가장 높았는데요. '준비하지 않아서 손해를 볼까봐(33.9%)', '합격했을 때 입사 후 실무에 필요하거나 도움이 될 것 같아서(33.0%)', '다른 지원자들은 스펙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아서(30.4%)' 순으로 스펙을 준비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구직자의 57.4% '공인 영어 시험 성적 취득'
취업 후 활용가치가 빛나는 토익스피킹

이번 조사에서 구직자가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는 스펙은 토익, 토익스피킹과 같은 '공인 영어 점수'로 나타났습니다. 응답률이 신입, 경력 구직자 평균 57.4%에 이르는데요. 특히 신입 구직자의 경우는 60.2%가 '공인 영어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응답했고 '외국어 회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도 32.4%를 차지했습니다. 경력 구직자는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우선일 수 있겠지만, 공인 영어 점수를 취득하거나 외국어 회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34.6%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토익스피킹은 현업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취업을 위한 단순 스펙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지난 1월 <토익스토리>가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 영어 능력에 관한 인식 조사>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4.8%가 '직장에서 영어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는데요. 영어를 잘하면 '업무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다'라고 답한 비율이 54.4%에 달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일부 대기업에서 해외 주재원의 어학 성적 기준으로 토익스피킹 레벨6 이상을 요구하는가 하면 직장에 다니면서 공부하는 샐러던트(Sala-dent)가 이직의 필수 요건으로 '외국어 회화 능력'을 꼽았다고 하니 직장 생활에서 영어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감이 오시나요? 

 

 

500명에게 물었습니다! "영어 능력, 직장인에게 필요할까요?"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초중고 교육 시장이 작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취업, 승진, 자기 계발 등의 이유로 성인 교육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른바 '열공'하는 직장인을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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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해외 주재원 파견기준 보니 입사 8년차·토스 레벨6 이상, 공태윤 기자,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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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성과 형평성을 위해 도입된 '블라인드 채용'. 다른 말로는 '직무 능력 중심의 채용'이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을 듯합니다. 취준생 여러분은 여러분 커리어를 위해 어떤 직무 능력을 키우고 계시나요? 혹시 영어를 중심으로 방향을 잡으셨다면 직장인 선배와 샐러던트의 조언처럼 멀리 내다보고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학습을 시작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