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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은 영어로? Independence Day 아닌 National Liberation Day!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제 2차 세계대전에서 항복 선언을 하며 약 35년간의 지긋지긋한 일제강점기가 끝이 났습니다. 기나긴 시간 동안 창씨개명, 단발령 등 유구한 한반도 역사를 지우려는 움직임과 숱한 탄압 정책이 이어졌죠. 그럼에도 독립운동가와 수많은 국민이 끝까지 독립을 위해 몸을 바쳤기에, 모진 세월을 이겨내고 현재의 대한민국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복 76주년을 맞아 <토익스토리>만의 방식으로 우리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 모든 이를 기억하고자 합니다. 바로 광복절 관련 영어 표현인데요,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Independence? Liberation?
‘광복절’의 정확한 영어 표현은 무엇일까?

광복(光復)은 '빼앗긴 주권을 도로 찾음'이라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독자적인 국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틀이라고 볼 수 있기에 독립과 같은 맥락에서 사용되죠. 그러다 보니 미국의 독립 기념일을 나타내는 명칭인 ‘Independence Day’를 활용해 광복절을 나타내곤 하는데요. 엄밀히 말하자면, 본 단어는 정식 표현이 아닙니다. 국가적으로 지정한 공식 명칭은 ‘National Liberation Day’로 직역하자면 ‘국가가 자유로워진 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만약 광복절을 처음 듣는 외국인 친구에게 설명해 주기 위해 Independence Day를 활용하고 싶다면 꼭 뒤에 'of Korea'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공식 영어명이 National Liberation Day라는 점과, 한국에선 ‘광복절’이라고 발음한다는 사실도 알려주면 완벽하겠죠? :)

 

광복절에 우리가 얻어낸 4가지!
독립의 핵심 관련 영어 단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어느 국가, 단체가 독립을 쟁취했을 땐 크게 4가지 요소를 기본적으로 얻게 됩니다. 첫 번째는 'Liberation'으로 자유, 해방을 뜻하는데요. 비교적 일상적인 상황에선 ‘Freedom’과 유사한 느낌을 갖고, 공적인 용어로 사용될 땐 다음에 설명 드릴 ‘Independence’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기억해 주세요.

'Independence'는 말 그대로 ‘독립’을 의미합니다. 본 단어는 범용성이 굉장히 큰데요.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는 등 국가의 독립부터, 성인 이후 가족과 떨어져 사는 일, 어린아이가 부모 품을 벗어나 스스로 행동하는 순간까지 모두 ‘Independence’로 나타낼 수 있답니다. 아울러 형용사 형태인 ‘Independent’는 회사에 속하지 않았다는 뜻도 있어서, 인디 뮤지션 등 예술가에게 주로 쓰이기도 하니 참고 바라요.

마지막 두 단어는 함께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Restoration(회복)'과 ‘Sovereignty(주권)’이며 보통 ‘Restoration of Sovereignty(주권 회복)’의 모습으로 같이 사용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단어 형식이 변해도 문제가 없다는 점인데요. 예를 들어 ‘주권을 회복했다’라는 동사형의 표현을 원한다면 ‘Restore the sovereignty’로 바로 말할 수 있답니다!

 

매년 8월 15일엔
절대 잊어선 안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도산 안창호, 백범 김구 등 정말 다양한 독립운동가분들이 일제강점기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들을 영어론 'Independence Activist'라고 부르는데요. Activist는 ‘Activity(활동)’과 같은 어근을 갖는 단어로서 ‘활동가’, ‘운동가’라는 의미가 있답니다. ‘Social Activist(사회운동가)’, ‘Climate Activist(기후운동가)’ 등 활용도가 높으니 꼭 체크해 주세요.

독립운동가 유형별로 각기 다른 운동을 펼쳤는데요. 이런 독립운동을 통칭하는 단어는 'Independence Movement'입니다. 보통 Movement라고 하면 사람이나 사물의 ‘물질적인 움직임’을 많이 떠올리실 텐데요. 사회적인 맥락에서 쓰일 경우, 목적성이 뚜렷한 ‘Activity’와 같은 결을 지녔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제 왜 Movement와 Activist가 유사한 상황에서 Independence 뒤에 사용되는지 알 수 있겠죠?

 

녹록치 못한 상황을 이겨낸 영웅들을 위해
독립운동 당시를 설명하는 영어 표현

앞서 언급했듯 30년이 넘도록 우리나라는 일제강점 하에 있었습니다. 일본 제국이 강제로 점령했다는 '일제강점'은 ‘Japanese Colonial’이라고 표현되는데요. 잠깐 짚고 넘어가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Colonial은 ‘Colony(식민지)’의 형용사 형태이기에, 본 표현은 뒤에 수반되는 명사가 필요합니다. 위 그림의 예문처럼 ‘Japanese Colonial Period(일제강점기)’ 등으로 사용되는 것이죠. 일제강점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명사이지만 활용법은 그렇지 않다는 점, 까먹으시면 안 됩니다!


독립운동가들의 손톱을 뽑거나 물속에서 숨을 못 쉬게 하는 등 잔인한 고문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고문을 'Torture'라고 하는데요. 동사와 명사의 형태가 같은 단어이기에 문장 흐름에 맞춰 자유롭게 쓸 수 있답니다. 또, 고문을 견뎌내며 마지막까지 부딪혀 왔기에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는데요. ‘Fight for’는 ~를 위해 싸운다는 뜻의 표현입니다. 투쟁의 목적이 된다면 어느 종류의 단어도 활용 가능하답니다!

'Come to an end'는 ‘끝나다’ 혹은 ‘마침내 마지막을 맞이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긴 설명이 필요 없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 자주 들었을 'Japanese colonial period came to an end in 1945(일제강점기는 1945년에 끝났다)'라는 문장으로 간단한 예시를 전해 드립니다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유명한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이 남긴 명언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공휴일의 뿌리보다 ‘휴일’에 더 집중하곤 하는데요. 독립운동가에 대한 경의와 미래를 위한 준비를 위해 이번 광복절만큼은 역사를 되돌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토익스토리>가 준비한 영어 표현이 조금이나마 영향을 끼칠 수 있었길 바라며, 이만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만날 그날까지, 모두 안녕:)

 

 

 

출처:                                       

<영어하루한마디>우리는 광복50주년을 기념했다 – 중앙일보

"독립운동 / 독립운동가"를 영어로? – 그린잉글리쉬

기사로 배우는 영어 – NE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