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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는 영어로 ‘High sky and plump horses’! 꼭 알아야 할 가을 관련 영어 표현 모음

새해를 맞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9월이 찾아왔습니다. 답답한 마스크 속에서 버텨낸 무더위도 한 풀 꺾이며 꽤나 선선해진 날씨를 느낄 수 있는데요. 새로운 계절에 대한 설렘과 올해도 점점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는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이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양한 감정이 공존하는 가을의 초입에서 <토익스토리> 가족들이 활용하기 좋은 영어 표현들을 모아봤습니다. 함께 확인해보시죠!

 

9월하면 바로 ‘가을’의 시작!
근데 영어로는 Autumn..? Fall..?

가을을 나타내는 영어 표현에 'Autumn'과 'Fall'이라는 두 단어를 사용한다는 점,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을 텐데요. 하나의 표현만 쓰이는 다른 계절과는 달리, 왜 가을은 두 가지 다른 단어로 나타낼까요?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선 기나긴 역사를 되짚어봐야 합니다. 14세기 말까지 영어 종주국인 영국에선 가을이 겨울의 일부분에 불과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가을을 뜻하는 영어 단어도 없었죠. 시간이 흘러 16세기 무렵, 라틴어 ‘Autumnus’에서 파생된 'Automine(프랑스어)', ‘Otoño(스페인어)’ 등 가을을 지칭하는 단어가 주변국에서 사용되자 영어에도 Autumn이란 단어가 생겨났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가을에 낙엽이 지는 모습(Fall of the leaf)에서 유래한 Fall도 널리 이용되며 두 단어가 가을을 나타내게 됐습니다.

한 세기가 더 지난 후 영국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 미국을 세웠고, 국가별 환경에 따라 많은 영단어가 변화를 겪었습니다. 왕실의 지배를 받던 영국에선 고귀함을 유지하기 위해 라틴어 파생의 Autumn을 사용한 반면, 실용주의를 내세운 미국에선 직관적인 Fall이 자리를 잡게 됐죠. 이러한 언어 전통이 이어져 내려와 가을은 지금까지도 두 가지 단어로 표현한답니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모습을 모아 담아 봤습니다
가을의 계절적 특징 관련 영어 표현

4계절이 각자의 매력이 있는 이유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기 때문인데요. 가을도 고유한 계절적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 24절기상 가을의 시작인 추분은 'Autumnal equinox'입니다. 참고로 봄에 활용되는 춘분은 ‘Spring(Vernal) equinox’라고 한답니다. 시원한 바람이 피부로 느껴질 때도 가을이 왔다는 점을 알 수 있죠. 영어로는 ‘Autumn breeze’라고 부르며 Breeze는 산들산들한 바람을 나타냅니다. 한편 기분 좋은 가을에 요즘 들어 자주 찾아오는 장마는 ‘Monsoon season’입니다. 오랜 기간 비가 내리기에 Season이 쓰인 점이 눈에 띄네요.

형형색색의 단풍을 의미하는 표현은 'Autumn colors'입니다. ‘가을의 색’이라고 직역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그려지는데요. 장마가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비바람에 떨어진 잎사귀들은 색을 잃은 채 낙엽(Fallen leaves)으로 변하기 때문이죠. 물론 아쉬움만 곱씹으며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가을은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맺는 수확의 계절! 한국엔 추석, 미국엔 Thanks Giving Day라는 대표적인 명절이 있는 것처럼 추수(Harvest)를 통해 맛있는 농작물(Crop)을 즐길 수 있답니다. 햇곡식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라니. 생각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 걸요? :)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고, 나는 고독하다.
가을에 느끼는 신체, 감정 변화 관련 영어 표현

유독 가을만 되면 여러 신체적, 감정적 변화가 찾아오는 느낌입니다. 옛 어른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천고마비’라는 사자성어도 있는데요.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의미를 담아, 영어로는 'High sky and plump(stout) horses'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Plump와 Stout은 통통하거나 토실토실하다는 뜻으로 동물, 사람, 과일 등에 범용적으로 활용 가능하니 잊지 말아 주세요! 말에 살이 오르듯 가을이면 살아나는 식욕은 ‘Appetite’라고 합니다. 본 단어 역시 음식 외 일반적인 욕구를 나타낼 때에도 쓰일 수 있다는 점! 기억해두면 좋겠죠?

한편 가을은 고독과 외로움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트렌치코트를 입고 쓸쓸히 낙엽 위를 걷는 모습, 아마 익숙하실 텐데요. 관련 표현으론 Lonely의 명사 형태인 'Loneliness'가 딱 들어맞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Lonesome’이라는 단어도 있습니다. Lonely와 같은 의미, 품사를 갖지만 조금 더 공허하고 텅 빈 느낌의 뉘앙스를 전달하며, 쓰임새도 다소 다르죠. 'The world is lonesome to me(이 세상은 나에게 허전하다)', ‘I’m lonely in the world(이 세상에서 나는 외롭다)’라는 두 예문의 차이점을 참고해 주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답니다!

 

“나.. 가을 타는 걸까..?”
가을에 자주 사용하는 영어 회화 표현

꼭 외롭거나 고독함을 느끼지 않더라도, 가을은 감정이 예민해지는 '센치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흔히 ‘가을 탄다’라는 말은 영어에서 ‘Get sentimental in fall’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실제로 ‘센치하다’는 Sentimental(정서적인)에서 유래됐다고 합니다. 가을을 타는 여러 이유 중 날씨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죠. 가을엔 낮이 점점 짧아지고(Days are getting shorter)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호르몬 생성에 변화가 일어난답니다. 이때 Shorter and shorter라고 말하면 ‘점점 더 (낮이) 짧아진다’는 응용 표현이 된다는 사실,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가을엔 해가 떠 있는 시간이 줄어듦과 동시에 기온도 낮아집니다. 영어로는 'Getting colder(chiller)'라고 하는데요. Cold는 겨울, Chill은 늦가을에 가까운 온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계속 날이 추워지다 보면 겨울이 코앞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영어권에선 ‘Winter is just around the corner’라는 문장을 사용합니다. 한국어의 코앞, 목전 등 신체 부위 관련 단어가 영어에선 모퉁이로 변했네요!

 


 

최근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극심해지면서 봄, 가을이 짧아지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합니다. 점점 스쳐 지나가는 계절이 되어가는 만큼 너무 외로움만 느끼기보단 가을을 최대한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미래의 우리와 다음 세대도 온전히 가을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 보호에 힘써야 하는 건 당연하고요 :) 몸도 마음도 풍족한 가을이 되길 바라며 <토익스토리>는 이만 인사 드리겠습니다. 다른 재밌고 유익한 영어 표현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출처:                                       

'fall' vs 'autumn' 무엇이 다를까? – 윤선생

[영어표현] '가을'과 관련된 영어 표현 알아보기 – EF 코리아

사용빈도 100만번~!! 가을관련 영어표현 ! – 포커스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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