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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에 나온 달고나 뽑기, 영어로는 뭐라고 표현할까?! 놀이 관련 영어 표현

전 세계적으로 '오징어 게임'의 흥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개봉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은 무려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콘텐츠 1위를 달성했고 총 1억 4,200만에 달하는 시청 가구 수를 기록했는데요. 시간이 흐르며 인기가 식을 법도 하지만, 핼러윈 데이까지 오징어 게임 코스튬이 점령하는 등 여전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장 대표적인 요소로 동심을 건드리는 한국 놀이 문화가 주요 소재로 쓰였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신선한 접근 방식에 수많은 시청자들이 흥미를 느꼈고, 실제로 해외 쇼핑몰에서 달고나 제작 키트 품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죠. 핫한 주제에 대해 더 편하고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도록! <토익스토리>가 유년시절 놀이, 나아가 동심까지 이어지는 영어 표현을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

 

요즘 글로벌 인싸라면 이정도 놀이는 기본이죠!
오징어 게임 속 추억의 놀이 관련 영어 표현

잠깐, '오징어 게임'이 실존하는 놀이라는 점을 알고 계셨나요? 바닥에 동그라미(머리), 네모(몸통), 세모(꼬리)를 그려 오징어 모양을 만든 뒤 진행하는 게임인데요. 꼬리 쪽의 공격수가 수비수를 제치고 머리에 도착 후 ‘오징어’라고 외치면 승리하게 되는 간단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어로는 ‘Squid game’이라는 직관적인 구성의 단어로 표현됐네요. 

'달고나 뽑기'는 음식과 놀이 문화가 결합해 고유한 특성을 갖습니다. 설탕과 베이킹소다를 휘휘 저어 달고나를 만들고, 각양각색의 무늬를 따라 모양을 뽑아내죠. 부서진 곳 없이 완벽하게 발굴(?)해 내면 추가 달고나를 증정해 주는 훈훈한 경품 시스템도 있었답니다. 영문으로 번역했을 땐 ‘Sugar Honeycomb Toffee’라고 부르는데요. 작은 구멍이 송송 뚫려있는 질감에서 Honeycomb(벌집)가 쓰였고 캐러멜처럼 짙은 색상을 지녔기에 Toffee(토피)가 활용됐습니다. 토피는 캐러멜류 과자로 토피넛 라떼(Toffee nut latte) 등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이 이름에 사용됐기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엔 토속적인 놀이라는 인식이 있는데요. 사실 외국에서도 매우 유사한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Red light, green light’라는 놀이로 신호등 불빛에서 착안해 Red light(빨간 불)에는 멈추고, Green light(초록 불)에는 움직이는 방식을 취하고 있죠. 아울러 고도의 심리전을 통해 손에 움켜쥔 구슬의 개수가 홀수인지 짝수인지 맞추는 ‘구슬치기’는 ‘Marble game’입니다. 문방구에서 자주 본 자그마한 구슬을 Marble이라고 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인데요. 같은 단어가 건축 등의 분야에선 대리석을 지칭한다는 점,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채롭게 노는 유년 시절, 이거 만국 공통입니다
국내외 추억의 놀이 관련 영어 표현

오징어 게임에 소개된 놀이 외에도 국내, 해외 모두 다양한 놀이 문화가 존재합니다. 우선 두 사람의 양손에 실을 걸고 여러 패턴을 만들며 노는 실뜨기 놀이는 'Cat’s cradle'입니다. 실이 얽히며 나타내는 모양이 꼭 고양이(Cat) 요람(Cradle) 같아서 얻게 된 이름이라고 하네요. ‘Blind man’s buff’는 장님 놀이입니다.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에게 설명 드리자면, 술래가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주위에 있는 사람 중 한 명을 붙잡아 알아맞히는 놀이인데요. 어렸을 때 비슷한 놀이를 해봤거나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번쯤은 본 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몸으로 말해요'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제스처 놀이는 ‘Charade’라고 합니다. 앞에 나온 사람의 동작을 보고 의미하는 바를 맞추는 게임이죠. 같은 맥락에서 비언어적 요소를 활용하는 촬영 기법인 ‘간접 표현’도 Charade라고 말합니다. 또 ‘Conker’도 알아두세요. 밤을 닮은 마로니에 열매를 줄에 매달아 서로 부딪혀 깨는 놀이로 영국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

누군가의 동작을 따라 하는 게임, 여러 형태로 경험해 보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Follow-the-leader'는 리더를 따르라는 의미처럼 한 줄로 서서 맨 앞 사람과 똑같이 움직이는 놀이입니다. 기차놀이의 변형 버전이라고 할까요? 이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랑받는 숨바꼭질은 영어로 ‘Hide and seek’입니다. 숨고(Hide) 찾는(Seek) 간단한 규칙을 잘 드러낸 표현이네요. 

어린아이에게 큰 설렘을 안겨주는 뽑기는 'Lucky dip'인데요. 박스 안에 선물을 넣은 후 내부를 보지 않고 선택하는 방식이라면 어느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명칭입니다. 마지막으로 ‘Leapfrog’은 상대방을 등을 짚고 뛰어넘는 놀이를 뜻합니다. 일종의 인간 뜀틀을 만들어 논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 모습이 마치 개구리(Frog)가 뛰는(Leap) 것처럼 보인 점이 본 이름의 유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렸을 적 내 기억 속에, 비행기 타고 가요!
어린 시절 관련 영어 표현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은 더 노련하고 성숙해지지만, 반대로 '유년기(Childhood)'의 순수한 '동심(Childlike)'에선 멀어지게 됩니다. 앞서 설명 드린 종류의 놀이가 점점 재미 없어지는 이유이기도 하죠. 승패에 대한 집착보단 함께하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는 '천진무구(Innocence)'함이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팍팍한 현실 사회 대신 '동화(Fairy tale)'가 알려주는 환상 속 세계를 탐험하고 싶어지는군요. 요정(Fairy)의 이야기(Tale)엔 마법 같은 일들만 가득할 테니까요 :)

'동요(Children’s song)'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소재가 사용되든 마무리엔 항상 밝고 희망찬 내용이 자리하죠. 그래서 출근은 늘 힘들어도 유치원 등원은 기쁜 마음으로 했었나 봅니다. 역시 영어에서 'Kindergarten', ‘Preschool’, ‘Nursery school’ 등 다양한 이름을 붙여 준 이유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Nursery는 단독으로도 사용 가능한 단어이니 챙겨주세요! 또한 어쩌면 유년 시절만의 특권이라고 볼 수도 있는 떼쓰기는 ‘Throw a tantrum’이라고 나타냅니다. 짜증(Tantrum)을 던진다고 표현한 점이 인상 깊은데요. 듣기만 해도 마트 장난감 코너에 드러누운 아이가 울고불고 떼쓰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네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순간의 가치를 알려줍니다
어린이 관련 영어 명언

한 번 잃어버리면 다시 회복하기 정말 어렵기 때문일까요? 여러 유명인들은 동심을 중요하게 여기라는 명언을 많이 남겼습니다. 먼저 20세기 영국에서 활동한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는 'The secret of genius is to carry the spirit of the child into old age, which means never losing your enthusiasm(천재가 되는 비밀은 노년의 나이에도 어린아이 같은 영혼을 가지고 가는 것이다. 이 의미는 당신이 절대 열정을 잃지 말라는 뜻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동심을 ‘Spirit of the child’라고 나타낸 점이나, ‘Carry + into(~까지 가져가다)’를 사용한 점은 잘 적어 두시길 바라요. 향후 회화 및 작문에 얼마든지 쓸 수 있는 범용적인 표현이랍니다!

인도 태생의 아동권리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Kailash Satyarthi)가 얘기한 'Childhood means simplicity. Look at the world with the child's eye - it is very beautiful(유년기는 단순함을 의미한다. 세상을 어린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면 정말 아름답다)'도 있습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평이한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이기에, Simplicity가 Simple의 명사형이라는 사실 정도만 체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파키스탄 출신의 인권 운동가로 어린이의 교육권을 위해 투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가 남긴 명언인데요. 'Let us remember : One book, one pen, one child, and one teacher can change the world(명심해라. 한 권의 책, 하나의 펜, 한 명의 어린이, 한 명의 선생님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변화의 시작이 아동 교육에 있다는 의견을 직관적으로 드러냅니다. ‘Let + 사람 + 동사’는 ‘~하게 해라’라는 뜻으로 특히 일상 대화에서 빈번하게 활용되니 기억해 주세요 :)

 


 

가장 한국적인 놀이가 세계에서 사랑받을 수 있다는 점은 국가와 대륙을 관통하는 유년 시절의 공감대가 존재하기 때문일 겁니다. 문화에 따라 발현되는 양상은 다를 수 있지만 세상 모든 이가 인생의 한순간에는 동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뜻이기도 하죠.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여러분이 폭넓은 범위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다시금 유년 시절을 되짚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훈훈한 마음을 갖고 <토익스토리>는 물러나 보겠습니다. 또 재미있는 표현을 들고 돌아올게요! 안녕!

 

 

 

출처:                                       

오징어게임 속 추억의 놀이 영어 표현 – 푸르넷

영미권 어린이들 놀이/게임 정리 – 쭌

어린이(child)와 관련된 영어명언입니다:) – 꿍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