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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쏟아질 때 커피를 마셔야 하는 이유, ‘Caffeine rush’로 졸음을 물리쳐 보세요! 커피 관련 영어 표현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납니다. 비교적 늦은 시기에 커피가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원두 재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1인당 매년 353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죠. 세계 평균의 2.7배에 달한다고 하니 '한국인의 혈관 속엔 커피가 흐른다'라는 우스갯소리가 가히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처럼 현대인의 소울푸드로 자리 잡은 커피와 관련해선 어떤 영어 표현이 있을지! <토익스토리>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지금 출발합니다!

 

"해외 바이어가 피곤하다는 소식을 들은 A 씨,
커피를 대접하려 했으나 결국 한 잔도 ‘마시지’ 못한 이유는?"

커피 음용 관련 영어 표현

커피와 대화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집니다. 사석에서 커피나 한잔하자는 말은 이야기를 나누자는 뜻으로 쓰이고,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커피를 마시며 소통하는 모습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죠. 더구나 외국에서 온 바이어가 때마침 피곤한 상황이라면, 그 누구라도 A 씨처럼 커피를 준비하려는 마음이 들었을 겁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커피를 '마시지' 못한 걸까요? 의문 해소의 실마리는 커피를 마신다는 표현에 있습니다. 한국어에선 액체류를 섭취하는 행위를 통칭해 ‘마신다’라고 나타냅니다. 또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Drink는 무언가를 마신다는 뜻을 가지고 있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How do you drink your coffee?(어떤 커피 좋아해?)’라고 묻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요. 해당 표현은 콩글리시입니다! 실제 영어권에선 “How do you take/like your coffee?’라고 말하며, 이때 Take, Like는 커피나 차 종류에 한해서 ‘마신다’라는 의미로 쓰인답니다. 아마 A 씨도 단어 선택을 잘못해 커뮤니케이션 오류가 발생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A 씨의 상황처럼 피곤할 때 커피를 떠올리는 이유엔 카페인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문자 그대로 'Caffeine'이라고 표기하기도 하지만 구어체에선 ‘Jolt’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본 뜻인 급격한 움직임이나 충격이 카페인의 효과와 유사하여 사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울러 정신이 깨는 느낌에 익숙해지다 보면 습관처럼 커피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카페인 중독이라고도 불리는 현상, 영어로는 ‘Caffeine habit’이니 기억해 주세요.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워낙 유명하기에 여러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대표적으로 ‘Get caffeine fix’, ‘Caffeine rush’가 있죠. 카페인으로 정신 상태가 교정(Fix)되고, 힘차게 달릴 수 있다(Rush)는 맥락이 잘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얘기가 나온 김에 한 가지 표현을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Get wired up’은 각성한다는 의미이며 보편적으로 쓸 수 있는데요. 특히 회화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는 단어 조합이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핫한 카페에 방문한 B 씨,
주문도 못하고 메뉴판만 하루 종일 쳐다보게 된 사연은?"

커피 종류 관련 영어 표현

커피의 유래를 놓고 다양한 설이 존재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적어도 수백 년 이전부터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는 사실입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커피의 종류도 정말 다채롭게 분화했는데요. 그래서인지 독특한 커피를 취급하는 카페를 방문하면 어떤 커피를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마치 주문은커녕 메뉴판 해석도 어렵게 느낀 B 씨처럼 말이죠.

아마 인스턴트커피의 대명사인 스틱 커피로 커피에 입문한 분들이 많을 텐데요. 너무나 영어스러운 단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Coffee stick'이라고 부릅니다. 국내에선 ‘~커피’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보니 구성 순서가 뒤바뀌게 됐다는 추측을 감히 해봅니다 :) 시간이 흐르고 다방보다 카페가 늘어나면서 대중의 식견이 확장됐습니다. 뜨거운 물을 원두 가루에 부어서 만드는 푸어 오버(Pour Over)가 대세로 자리 잡았고, 거름망을 이용해 한 방울씩 커피를 내리는 드립(Drip) 커피도 전국 각지에서 만나볼 수 있죠. 또한 커피의 맛과 향은 좋아하지만 카페인이 몸에 잘 받지 않는 분들을 위한 디카페인(Decaf) 커피까지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기호를 충족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Decaf는 Decaffeinated(카페인이 없는)의 앞 글자를 딴 명칭이랍니다!

나아가 원두를 볶는 방식도 중요해졌는데요. 'Roast'는 커피 등을 볶는다는 뜻으로 흔히 사용하는 로스팅(Roasting)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커피 재배지가 경제적, 환경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는 소식이 커피 애호가들에게 전해지면서 공정 거래 커피에 대한 관심이 올라갔습니다. 문자 그대로 ‘Fair trade’라고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밈이 대단한 인기를 얻은 데에는 커피 온도의 중요성이 내포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뜨거운 커피를 ‘Hot’으로 나타내기에 차가운 커피는 Cold, Cool 등으로 잘못 나타내곤 하는데요. 정확한 표현은 ‘Iced’라는 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통해 연상한다면 쉽게 기억할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커피잔 끝자락은 ‘Brim’이라고 부릅니다. 갑자기 생뚱맞게 느껴질 수 있지만, ‘Fill to the brim’이 한 잔을 꽉 채운다는 표현이기에 양껏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꼭 알아두세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출이 꺼려지는 C 씨,
커피를 사랑하는 그가 불만 없이 집에 머무는 까닭은?"

커피 머신 관련 영어 표현

코로나19 대유행이 3년 차를 맞이하면서 삶의 양식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특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는데요. 활동 반경에 제약이 생기자 대다수의 사람들이 외부에서 즐기던 일을 집 안으로 가져오기 시작했고, 관련한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대표적으로 '홈카페족'은 가정에서 양질의 커피를 향유하는 인구를 말합니다. 홈카페족이 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가정에서 맛있는 커피 제조가 가능한 캡슐 커피의 상용화인데요. 아마 C 씨도 집에 커피 머신을 장만했기에 답답한 생활을 잘 견디고 있지 않을까요?

이처럼 최근 인기가 높아진 캡슐 커피, 영어로는 'Capsule coffee' 또는 ‘Coffee pods’입니다. 구체적으로 전자는 오목한 통에 있는 형태, 후자는 얇은 천에 들어있는 형태로 차이가 있지만 실생활에선 혼용한다는 점을 체크해 주세요. 캡슐 커피 내부엔 커피 가루가 들어있죠. 갓 분쇄한(Fresh Ground) 가루일수록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신나는 마음으로 캡슐 커피를 들고 커피 머신(Coffee machine) 앞에 가면 홈카페족의 가장 행복한 시간이 바로 코앞입니다.

이후 과정은 단순합니다. 커피 머신이 알아서 커피를 내릴 수 있게 과정을 단순화(Simplify) 했기 때문이죠. Simple의 동사형인 Simplify, 잊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캡슐 커피를 기계에 삽입하면(Pop in) 자동으로 절차가 진행되고, 순식간에(In a flash) 커피 한 잔이 만들어집니다. 각 단어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우선 간단하게 물건을 툭 넣을 때 Pop in을 활용합니다. 인터넷 서핑 중 불쑥 튀어나오는 창을 팝업(Pop-up)이라고 하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또 In a flash를 직역하자면 ‘빛이 반짝이는 순간에’인데요. 빛보다 빠른 속도는 없기에! 아주 금세 벌어지는 일에 자주 사용된답니다. 편리함과 맛을 동시에 잡은 캡슐 커피의 매력,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습니다. 이용 빈도 수가 늘어나다가 결국 정착하게 될 시 ‘Take root’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단단하게 뿌리내리는 모습에서 착안했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

 

"여자친구와 카페에서 데이트 중인 D 씨,
요즘 카페는 순대도 파냐는 망언을 한 배경은?"

디저트 관련 영어 표현

커피의 단짝 친구는 뭐니 뭐니 해도 디저트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에서 간단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디저트의 세계도 매우 방대하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외국에서 들여온 품목이 많기 때문에 낯설기까지 하죠. 영어로 표기된 명칭을 오해해 순대를 외친 D 씨가 흑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디저트 관련 영어 표현도 한데 모아봤습니다.

먼저 디저트(Dessert)의 영어 표기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종종 Desert(사막)와 헷갈리는 분들이 있는데요. 디저트는 혀가 꼬부라질 정도로 맛있으니 s가 2개라고 외워 두시면 실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디저트가 취향이 아니더라도 사막의 모래보단 맛있지 않을까요? :) 대표적인 디저트로는 우선 담백한 크래커(Cracker)와 쿠키(Cookie)가 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바삭바삭한 느낌이 드는 발음이네요. 또 빵 속에서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더해주는 슈크림은 ‘Cream puff’라고 합니다. 슈크림이 영어라고 생각한 분들이 많겠지만, 사실 불어와 일본어투가 섞인 국적 불명의 단어라는 사실을 유의해 주세요.

상대적으로 낯설게 느껴지는 디저트로 넘어갈 텐데요. 'Mousse(무스)'는 크림이나 젤리에 거품을 내고 단맛을 첨가해 차갑게 먹는 음식입니다. 주 재료에 따라 초콜릿 무스, 고구마 무스 등으로 불리죠. D 씨에게 불상사를 불러일으킨 ‘Sundae’는 오목한 그릇에 담겨 나오는 아이스크림인 ‘선데’입니다. 모 유명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선데이 아이스크림’이 여기서 유래했답니다. 그나저나 모르고 보면 정말 ‘순대’라고 읽을 만하죠? :) 다음은 ‘Truffle(트뤼플)’입니다. 요리를 좋아한다면 ‘이거 그 유명한 송로버섯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단어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식품입니다. 초콜릿 중에서도 연유가 들어간 녀석을 일컬으니 참고 바랍니다.

듣기만 해도 벌써 군침이 싹 돌고 있을 여러분을 위해 당부의 말을 남기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디저트의 달콤한(Sweetish) 맛은 전반적으로 당(Sugar)을 많이 함유했기 때문이니, 입이 즐겁더라도 건강을 위해 과한 섭취는 금물입니다!

 


 

쌉싸름한 커피부터 달달한 디저트까지! 다채로운 표현을 함께 공부해 봤습니다. 실생활에 가까운 주제를 다룬 만큼 잘 숙지해 뒀다가 자유롭게 활용해 주시길 바라요. <토익스토리> 가족 여러분에게 카페인처럼 힘이 되고, 디저트처럼 위로가 되는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겠다는 약속과 함께 이만 인사 드리겠습니다 :) 우리 곧 다시 만나요!

 

 

 

출처:                                       

"1인당 연간 커피 353잔 마셔…코로나 후 입맛 더욱 고급화" – 중앙일보

커피 관련 영어표현 커피 어떻게 마셔?? 영어로 – 잉글리쉬에비뉴

[영어 회화/SOPHIE BAN] 커피[카페인] 관련 영어표현 – 배우고 실천하는 블로그

커피 coffee에 대한 영어 표현, 어휘 정리 – 라쿤잉글리시

주제별 영어 낭독, 커피 머신 – 리사의 지구별여행

디저트와 관련된 영어 표현 – 다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