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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은 태양의 심부름꾼? 태양계 행성 이름의 유래

유래카!
역사에서 유래한 영어 표현 살펴보기

 

획기적인 생각,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 '유레카(eureka)!’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놀라움과 기쁨의 표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새로운 발견만큼 이미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일도 중요합니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말이죠. <토익스토리>의 ‘유래카!’는 역사와 그 속에서 유래한 영어 단어 및 표현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여러분 입에서 ‘유래카!’라는 탄성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달려 볼게요 :)

 

현재에도 우주에 대한 많은 연구가 다방면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대한 우주의 신비는 알면 알수록 끝이 없습니다. 고대 선조들이 눈으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이름을 짓기 시작한 것이 인간이 우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시점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토익스토리> 가족 여러분은 평소 ·······로 불리는 태양계 행성들의 이름은 어떻게 유래했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오늘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더불어 태양계 행성들의 이름 유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

 

 

수성은 태양의 심부름꾼?
태양(Sun), 수성(Mercury), 금성(Venus)의 유래

 

태양계의 중심인 태양은 영어로 ‘Sun’이라고 하죠. 태양에 ‘Sun’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유래에는 몇 가지 설이 존재하는데요.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의 신(Sol)’의 이름이 변형되어 ‘sun’이 되었다는 설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 르완다어 ‘suna’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는데요. ‘suna’는 본래 ‘~하기를 두려워하는 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르완다어를 사용했던 아프리카인들은 태양을 두려운 존재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죠. 아프리카는 태양이 떠있는 낮에는 너무 덥기 때문에 주로 해가 진 밤이 되어야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낮에 떠 있는 태양은 아프리카인들에게 뜨겁고 두려운 존재로 인식되었던 것이죠!

 

수성을 뜻하는 ‘Mercury’는 그리스 로마신화의헤르메스(Hermes)’로 알려진메르쿠리우스(Mercurius)'의 이름에서 유래했는데요. 메르쿠리우스는 신의 심부름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성에 심부름꾼의 신의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성은 태양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행성으로, 그만큼 다른 행성에 비해 공전주기가 짧죠. 실제로 88일이면 태양 주위를 한 바퀴 돌 수 있는데요. 이러한 수성의 모습이 태양 주위를 바삐 움직이며 심부름을 하는 것처럼 보여, 고대 사람들은 수성을 태양의 심부름꾼이라고 생각했답니다.

 

금성 ‘Venus’에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미의 여신이자, 사랑의 여신 '비너스(Venus)’의 이름을 그대로 붙였습니다. 그 이유는 금성이 밤하늘에서 가장 밝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빛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금성의 아름다움을 우리나라 선조들도 똑같이 느꼈나 봅니다. 새벽에 동쪽 하늘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금성을 순우리말로샛별이라고 부르는 걸 보면 말이죠! 샛별은반짝반짝 빛나는 사람’, ‘장래에 큰 발전을 이룩할 만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말할 때 사용하기도 하는 만큼 금성이 밝게 빛나는 행성으로 여겨졌습니다.

 

 

목성이 제우스를 닮았다고?
지구(Earth), 화성(Mars), 목성(Jupiter)의 유래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영어로는 ‘Earth(어스)’, 독일어로는 ‘Erde(에르데)’, 네덜란드어로는 ‘Aarde(아르데)’라고 하는데요. 유럽 국가에서 지구를 부르는 단어들이 대체로 비슷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그 이유는’, ‘대지를 뜻하는 고대 게르만어 ‘erþō‘에서 파생되었기 때문입니다.

 

2의 지구로 불릴 정도로 태양계 행성 중 지구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행성인 화성은 영어로 ‘Mars’라고 하죠. 화성의 표면은 대부분 미세한 먼지로 덮여 있는데요. 이 먼지들은 대부분 산화철로 되어 있어 육안으로 관찰하면 붉은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화성의 붉은 모습은 옛 선조들로 하여금 치열하고 잔혹한 전쟁의 상황을 떠올리게 했는데요. 이에, 화성은 전쟁의 신 '마르스(Mars)'의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목성은 영어로 ‘Jupiter’입니다. Jupiter '제우스(Zeus)'의 로마식 이름이기도 한데요. 신들의 신으로 불리는 제우스의 이름이 다른 행성이 아닌 목성에 붙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로, 목성은 태양계 행성 중 가장 큰 행성으로 지구 지름의 11배에 이를 정도로 크고, 밤하늘에서 육안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밝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목성은 작은 태양계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2023 2월 기준 92개의 위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계속해서 새로운 위성들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많은 위성을 가진 목성의 모습이 마치 많은 아내를 거느린 제우스와 닮았기 때문에 제우스의 이름을 목성에 붙인 것이죠. 실제로 목성이 거느린 위성의 이름들은메티스(Metis)’, ‘이오(Io)’, ‘에우로파(Europa)’ 등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제우스 부인들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경우가 많답니다. :)

 

 

토성을 농경의 신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토성(Saturn),  천왕성(Uranus), 해왕성(Neptune)의 유래

 

Saturn’이라고 불리는 토성은 로마 신화 속 농경의 신인 '사투르누스(Saturnus)'의 이름에서 유래됐는데요. 사투르누스는 연로한 신으로, 신화 속에서 움직이는 동작도 느리게 묘사됩니다. 이러한 모습이 느리게 공전하는 토성과 닮아서 사투르누스의 이름에서 딴 ‘Saturn’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실제로 토성의 공전 주기는 지구의 시간으로 약 29.6년이 걸린다고 하네요!

 

천왕성인 ‘Uranus’ 1781년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William Herschel)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천왕성은 망원경이 발명된 이후 발견된 최초의 행성으로, 과거 행성의 존재를 육안으로 확인했던 것과는 달리 과학 기술의 도움을 받아 발견한 첫 행성이죠. 지금까지의 행성들을 보면 대부분 로마신화 속 신들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따라서 새롭게 발견된 해왕성도 신의 이름을 빌려 지어야 했습니다. 그 결과, 기존에 사용되지 않은 신 중 하늘의 신 '우라노스(Uranus)'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이처럼 천왕성은 천체의 겉모습이나 운행상의 특징으로 이름을 붙이는 다른 행성들과는 조금 다른 경로로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천왕성에 비해 더 짙은 푸른색을 띠고 있는 행성이 바로 해왕성입니다. 해왕성은 영어로 ‘Neptune’이라고 합니다. 해왕성은 대기에 매우 높은 함량의 메탄을 포함하고 있는데요. 메탄은 대기에 포함된 태양의 붉은빛은 흡수하고 푸른빛은 반사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메탄이 풍부한 해왕성은 푸른색으로 관찰되는 것이랍니다. 이처럼 푸른 바다의 색을 띠고 있는 해왕성을 보고, 그리스 로마신화의 포세이돈으로 알려진 바다의 신 '넵투누스(Neptunus)'가 연상되어 Neptune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

 


 

오늘은 태양을 비롯한 태양계 행성들의 이름 어원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지금처럼 천문학이 발전하지 않았던 시절, 태양계 행성들의 특징을 육안으로 관찰한 뒤 적절한 이름을 붙인 고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나요? 오늘의 유래카 콘텐츠가 <토익스토리> 가족 여러분의 정보에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여기서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우리 다음 시간에 만나요! :)

 

 

 

 

출처 :

행성 이름의 유래 – 네이버 지식백과

행성 이름의 유래 – 별님의 블로그

Sun의 어원 – 세건님의 블로그

4월 22일 “지구의 날(Earth Day)”과 “지구(Earth/earth)” 뜻/어원/유래/의미 – 토플 제2외국어님의 블로그

고리가 아름다운 토성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