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연수, 해외 인턴, 해외여행의 기회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 ‘WEST(Work, English Study, Travel). 다들 알고 계시죠? WEST 프로그램을 향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요. WEST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합격 꿀팁을 알려 드리기 위해 토익스토리에서 합격자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WEST 프로그램 합격자의 미국 인턴십 후기를 들려 드리려고 하는데요. WEST 프로그램 합격한 이후의 생활은 어떤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WEST-TOEIC 장학금을 받고 미국 인턴십을 마치고 돌아온 2018년 상반기 웨스티 김채윤 님을 만나 WEST 프로그램 준비 과정부터 미국 생활까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영어 공부는 일상, 합격 비결은 자소서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성균관대학교 통계학과에 재학 중인 김채윤입니다. WEST 프로그램으로 1년간 미국에 다녀왔고요. 지난 5월에 귀국했습니다.
귀국한 지 3개월 정도 되셨네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통계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어요. 빅데이터 분석가로 일하는 게 꿈이거든요.
빅데이터 전문가가 되는데 해외 인턴십이 도움이 되나요? 어떤 계기로 WEST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는지 궁금해요.
과거에 WEST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등학교 선배가 추천해서 처음 알게 됐어요. 요즘에는 분야를 막론하고 영어 또는 해외 경험이 중요하잖아요.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니까요. 빅데이터도 마찬가지예요. 나중에 빅데이터 분석가가 되어서 일할 때 해외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면 분명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해서 지원했죠.
WEST 프로그램에 지원할 때 TOEIC 950점, TOEIC Speaking 180점을 제출하셨어요.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문제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서 실전 문제집을 두 번 정도 풀어보고 TOEIC에 응시했어요. TOEIC Speaking은 총 두 번 봤는데요. 처음에는 점수를 잘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명 ‘템플릿’을 외웠어요. 그런데 점수가 생각보다 잘 안 나오더라고요. (웃음) 안 되겠다 싶어서 다음에 시험 볼 때는 템플릿에 얽매이지 않고 실력대로 봤어요. 그 시험에서 180점을 받았고요.
‘평소 실력대로 봤다’는 말과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시험을 위해서 따로 공부한 기간은 길지 않아요. (웃음) 그런데도 점수를 취득한 비결이 있다면 예전부터 꾸준히 공부해서 그런 것 같아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화상 영어를 했거든요. 고등학교 가서 입시 공부 때문에 잠깐 중단했다가 대학생이 된 이후에 다시 시작해서 최근까지 계속하고 있어요.
WEST 프로그램에 합격한 비결을 꼽는다면요?
자기소개서에 심혈을 기울였어요. 내가 왜 WEST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지, 지원하는 분야에서 어떤 것을 이루고 싶은지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어필했어요. 처음 지원할 때부터 목표를 뚜렷이 밝히고 그걸 강조한 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해요.
홈스테이, "이런 걸 알아보세요"
미국행이 결정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출국 전에 준비할 내용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비행기 티켓 구하기와 하우징이었어요. 가서 집을 보고 정하면 좋지만, 그렇게 하면 미국에서 집을 구하는 기간에는 에어비앤비 같은 임시 숙소에서 지내야 하잖아요. 이런 불확실함을 견뎌야 하는 게 싫어서 미리 집을 구했어요.
집은 어떻게 구하셨나요?
홈스테이, 기숙사, 자취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요. 홈스테이가 기숙사보다 200~300불 정도 비싸요. 집을 따로 구하는 게 가장 싸고요. 보통 한인을 통해서 방 하나를 빌리기 때문에 가장 싼 편이죠. 저는 현지인한테 도움을 받으면서 생활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홈스테이를 선택했어요. 선배한테 홈스테이를 추천받기도 했고, 미국이 한국처럼 치안이 좋지 않아서 홈스테이가 좋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도착해서 집을 구하다가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많은데 기숙사나 홈스테이를 선택하면 그런 위험 부담은 줄일 수 있죠.
홈스테이 잘 구하는 팁도 있을 것 같아요.
홈스테이는 배정되는 집에 따라서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라 집의 분위기를 미리 알아보는 게 좋아요. 저는 사전에 홈스테이 맘한테 메일을 보내서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간단히 소개했어요. 그리고 홈스테이를 하기 위해 내가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물어봤죠. 제가 머문 가정에는 저 말고도 다른 외국인 학생들이 많았는데요. 이 점이 맘에 들었어요. 다른 가정에서 홈스테이한 동기는 집에 할머니 한 분하고 본인밖에 없어서 소통할 기회가 적어서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홈스테이 가정의 가족 구성도 중요하겠네요.
중요해요. 일단 홈스테이 학생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곳을 추천하고 싶어요. 처음 하는 곳이면 체계도 없고 제대로 신경 써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과거에 홈스테이를 학생을 받은 적이 있는지 미리 물어보면 좋아요. 제가 머문 가정은 홈스테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집이었는데 홈스테이 맘은 학교 선생님이었고 중국인 유학생 등을 예전부터 케어하셨던 분이셨어요.
TOEIC, TOEIC Speaking을 공부한 경험이 현지에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셨나요?
물론이에요. TOEIC, TOEIC Speaking이 비즈니스 영어를 평가하는 시험이잖아요. 처음에는 인식을 못 했는데 돌이켜 보니 은근히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인턴으로 일하면서 이메일로 업무를 보고할 때는 TOEIC R/C를 공부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고, 인터뷰 준비할 때는 TOEIC Speaking 마지막 문제인 자유 발언 문제를 풀어본 경험이 유용했어요.
WEST 프로그램 합격 이후부터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까지, 김채윤 님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미국에서 일을 어떻게 구했는지, 가장 힘든 일과 좋았던 일은 무었이었는지, 본격적인 미국 생활 이야기가 남았는데요.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WEST-TOEIC 장학생의 미국 인턴십 후기 2편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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