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Work, English Study, Travel)는 한·미 양국 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의 어학연수와 인턴근무를 연계한 프로그램입니다. 지원을 위해서는 토익, 토익스피킹 성적 제출이 필수죠. <토익스토리>는 WEST에 합격하신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영어 공부 팁, WEST 합격 팁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그렇다면 WEST에 다녀오신 수료자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죠?
오늘 <토익스토리>가 만난 주인공은 2023년 하반기 WEST 중기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돌아온 김예은 님입니다. 예은 님은 미국 동부 뉴욕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경험이 있었으나, 인턴으로서의 사회 경험도 확장하고 싶어 WEST에 도전 후 합격했죠. 과연 김예은 님의 미국 인턴 생활은 어땠을지, 어떤 경험을 쌓고 돌아오셨는지 다양하게 질문해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
"토익에서 익힌 표현, 실제 업무에도 그대로 활용돼요"
인하대학교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김예은 / 2023 하반기 WEST 중기 프로그램 수료자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인하대학교 문화콘텐츠문화경영학과 졸업 예정인 김예은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 2023년 하반기 WEST 중기 프로그램에 합격해 미국에서 7개월간 인턴십을 진행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Grace period(유예기간)까지 꽉 채워 지난 1월에 귀국했어요. 행사 기획 인턴으로 일하고 운영 요원 아르바이트도 하며, 앞으로의 취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미국 도착 직후 현지 적응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미국 교환학생 경험 덕분에 어느 정도 현지 생활에 대한 감이 있었고, 어학연수 기간에는 WEST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친구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문화 적응에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여전히 한국인으로서 "Hello"보다는 "How are you?"로 시작하는 미국식 인사 방식은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곤 해요.
Q. 인턴십은 어떤 방식으로 매칭되었고, 구직 과정은 어땠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력서와 비디오 레쥬메를 제출하고, 전공 분야와 관심사에 맞춰 스폰서 기관에서 기업을 매칭해주는 방식이었어요. 인턴 면접은 화상으로 진행되었고 전반적으로 캐주얼한 분위기였습니다. 영어가 유창하지 않더라도 외국인으로서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는 분위기였어요. 중요한 건 완벽한 스펙보다도 업무에 대한 관심과 배우고자 하는 태도를 얼마나 잘 보여주는지였다고 생각합니다.
Q. 어떤 기업에서 어떤 업무로 인턴십을 진행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의 비영리 뮤지컬 회사인 'Amas Musical Theatre'에서 예술 마케팅 인턴으로 근무했어요. 인턴 초기에는 원주민 문화를 주제로 한 뮤지컬 'DISTANT THUNDER'의 공연 홍보를 위한 쇼츠 콘텐츠 제작을 담당했습니다. 책임감 있는 태도와 성실한 자세를 보여주자, 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에는 무대 뒤에서 의상 크루로 함께 일할 수 있었어요. 배우들의 빠른 의상 체인지나 무대 전환을 도우며 백스테이지 업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공연 제작의 전반적인 흐름을 몸소 익히고 하나의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협업이 필요한지 실감할 수 있었죠.
결론적으로는, 미국에서는 하나의 공연이 어떤 과정을 거쳐 기획되고, 어떻게 홍보와 실행으로 이어지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직접 체감하며 한국 공연 시장과 비교해 볼 수 있었습니다. 😄
Q. 인턴십을 진행하며 토익, 토익스피킹이 도움이 된 것을 느낀 적이 있다면요?
역시 비즈니스 메일을 작성할 때가 아닐까 싶어요. 배우, 제작진, 후원기관 등 다양한 협업 기관과 이메일을 주고받았는데요. 토익을 통해 비즈니스 이메일 형식과 표현에 익숙해져 있었던 점이 큰 도움이 됐어요. 특히 "I hope this email finds you well", "Please see the attached file" 같은 문장을 비즈니스 이메일에서 자주 사용했는데요. 토익에서 익혔던 표현들이 실제 업무에서도 그대로 활용된다는 점이 가장 놀라웠어요.
회의나 내부 커뮤니케이션에서는 토익스피킹을 준비하면서 익힌 간단하고 명확한 표현을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어서 의사 전달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요!
Q. 인턴십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궁금해요.
뮤지컬 'DISTANT THUNDER'의 Closing Night이었어요. 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이 저에게 직접 쓴 편지와 손수 만든 원주민 전통 목걸이를 선물해 줬거든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무대 뒤에서 함께 호흡하며 쌓인 정과 노력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순간이었어요.
Q. 반대로 실무 중 어려움을 겪었던 일이 있었다면 말씀해 주세요.
뮤지컬 대본부터 공연에서 흔히 사용하는 영어 단어 표현을 익히는 것이 어려웠어요. 예를 들어 'understudy'는 대체 배우라는 뜻이에요. 'Music stand'는 보면대, 'stool'은 동그랗게 생긴 등받이 없는 의자라는 의미죠. 공연 준비가 바쁘게 돌아가는 환경 속에서 실시간으로 그 의미를 파악하고 행동에 옮겨야 했기 때문에 순간적인 이해와 반응이 필요했어요.
하루는 "props를 가지고 와"라고 지시하셨는데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알고 보니 소품이라는 뜻이더라고요. 포털사이트 어학사전에 'props'를 검색하면 '소품'이 대표적인 뜻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한참 내려야 이 뜻이 나오거든요. 바쁜 시간에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업무 시간 이외에도 반복해서 공연 용어를 익혔던 기억이 나요.
Q. WEST는 하우징이 필요한데요. 사기도 조심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저는 WEST 프로그램 동료들과 함께 에어비앤비로 준비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어학 연수 기간에 함께 지낸 룸메이트들과 인턴 지역도 같아서, 자연스럽게 함께 살 수 있었던 점이 큰 도움이 됐어요. 유의할 점은 후기 리뷰를 꼭 읽고 호스트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충분히 해보는 걸 추천해 드려요!
Q. 미국에서 여행을 다녀오셨는지,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를 알려주세요.
인턴십 지역이었던 뉴욕은 알면 알수록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다양했어요. 인턴십이 종료된 후에도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은 문화 공간들을 계속 찾아다니며 마지막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려고 했습니다. 주말이 되면 룸메이트들과 미국 전역을 자주 여행했는데요. 샌프란시스코로 로드 트립을 갔을 때, 주차해 둔 차가 깨지고 짐을 모두 도난당했던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도 있네요. 🥲 당황스러웠지만 이제는 모두 추억이 되었습니다.
Q. 귀국 후에도 토익, 토익스피킹을 꾸준히 응시 중이신가요?
네. 😄 WEST 지원 당시에는 토익 925점, 토익스피킹 AL의 성적을 제출했었는데요. 현재 토익은 비슷한 920점이지만, 토익스피킹은 AM으로 상승했습니다. 토익 LC 파트는 응시할 때마다 495점 만점을 받는 걸 보니, 인턴십을 하며 직접 미국에서 생활하며 실제 영어를 계속 들은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귀국 후 토익 과외를 하며 학생을 가르친 경험도 있는데요. 과외를 하면서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알 수 있었고, 토익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앞으로도 계속 응시할 예정입니다.
Q. 예은 님은 교환학생 경험이 있으시잖아요. WEST와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교환학생에서는 미국식 공부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알았더라면, WEST로는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를 전체적으로 알게 됐어요! 문화부터 시작해서 회사 환경까지요. 또, 교환학생은 만나는 집단이 다 비슷한 또래의 20대잖아요. 사용하는 제품들도 비슷하고, 먹는 것도 비슷하죠. 인턴십의 경우 직장 생활 내에서 만나는 사람들, 또 직장 내 문화까지 알 수 있어 흥미로웠어요. 물론 사용하는 영어 표현도 차이가 있고요.
Q. 과거 인터뷰 때 '행사기획자'가 꿈이라고 하셨는데요. 아직도 유효하신가요?
네! 여전히 문화 산업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큰 목표로는 CJ와 같은 문화콘텐츠 기업에서 일하고 싶고요. 제가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만 해도 한국 뮤지컬이 이 정도로 미국에서 인기가 많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요. '위대한 개츠비', '어쩌면 해피엔딩'같은 한국 창작 뮤지컬들이 지금 미국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얻고 있어요. 뮤지컬 관련된 현직자분께 여쭤보니, 국내에서 해외로 다양한 뮤지컬 수출을 원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영어를 더 꾸준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훗날 번역이나 통역 같은 업무를 할 수도 있고, 어떤 방식으로든 한국의 뮤지컬이 해외로 폭넓게 진출하는 것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 부탁드립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WEST 프로그램에서의 경험을 다시 돌아볼 수 있어 의미 있었습니다. 토익, 토익스피킹 공부부터 어학연수, 인턴까지 차근차근 ‘Brick by Brick’ 쌓아 올린 경험들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걸 느꼈어요. WEST 합격 후 출국을 기다리고 계신 분이라면, 어학연수와 인턴 배정 끝난 후에는 스스로의 행동에 따라 경험의 깊이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잊지 못할 값진 경험 두루 하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WEST 프로그램 수료자 김예은 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예은 님은 WEST를 통해 치열하고 경쟁적인 뮤지컬 산업을 실제로 경험하며, 성취감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자신의 관심 분야로 인턴십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큰 기회와 경험일 것 같은데요. WEST를 준비 중인 분들, 토익과 토익스피킹을 공부하는 수험자분들 모두 지금의 노력이 미래를 단단히 만드는 초석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
교환학생 다녀오자마자 또 미국 인턴 준비한 이유 + WEST 합격 썰 전격 공개
WEST 프로그램은 2023년 하반기 기준, 단기 프로그램과 중기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선발했습니다. WEST 중기는 최장 12개월이며, 어학연수(3개월)+인턴십(6~8개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원을 위해
www.toeicstory.co.kr
'TOEIC Inside > 인터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국계 기업 현직자는 업무에서 영어를 얼마나 쓸까?📧토익라이팅으로 비즈니스 이메일 OK! (0) | 2025.05.26 |
---|---|
100회 이상 토익 만점 강사🔥대기업 퇴사하고 토익 강사 됐다고? (0) | 2025.05.14 |
공기업에서 국립대학 교직원으로👣 토익으로 열어간 커리어 이야기! (0) | 2025.04.28 |
토익브릿지로 시작된 글로벌 도전🎾2025 호주오픈 볼키즈 선발 학생들의 이야기 (0) | 2025.04.28 |
끊임없는 도전 토익으로 공기업 합격☀️ 공기업 현직자 장지혁님 인터뷰 (0) | 2025.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