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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IC Inside/인터뷰

WEST 수료자 인터뷰 ② - 토익, 토스 만점자가 떠난 미국 인턴십은 어땠을까? 🧚🏻‍♀️

 

 

 

토익 만점, 토익스피킹 만점자가 미국에 간다면? 🌍✨

 

지난 2022년, <토익스토리>는 WEST 단기 프로그램 합격자 최영은 님을 만난 바 있습니다. 어학연수와 인턴십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이루기 위해 WEST 프로그램에 도전했다고 전했는데요. 그로부터 약 3년이 지난 지금, 프로그램을 마치고 어떤 길을 걸어가고 계실까요? 또 미국에서의 인턴 생활은 어땠을까요? 지금부터 그 생생한 후기를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 영어 가능 여부에 따라 진출할 수 있는 분야와 산업이 천차만별"

2022년 하반기 WEST 단기 프로그램 수료자 최영은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근황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2년 하반기 WEST 단기 10기 최영은입니다. 2023년 상반기에 출국 후 샌디에이고에서 2달간 어학연수, 위스콘신에서 4달간 인턴십을 진행했습니다.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

 

WEST 프로그램은 2023년 8월에 종료가 되었지만 여행까지 마치고 11월에 귀국했어요. 국제기구 공보팀 인턴, 바이오 회사 홍보팀에서 근무 후 현재는 홍보대행사로 이직하여 여러 클라이언트의 PR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미국 인턴십은 어떤 기업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위스콘신주 그린레이크에 있는 호텔 겸 컨벤션 센터인 Heidel House Hotel & Conference Center에서 Front Desk 업무와 Sales 업무 일부를 담당했습니다.

 


Q. 미국과 한국의 문화는 다소 다르잖아요. 현지 적응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꼽자면요?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어려웠어요. 낯을 가리는 편이라 어학원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편하게 이야기하고 친해지기가 부끄러웠거든요. 한국은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하는 '스몰 토크'를 굳이 하지 않는 문화잖아요. 미국의 경우 지나가는 사람과도 눈을 마주치고 웃음을 지으며 스몰 토크를 하는 곳이고, 먼저 말을 걸고 칭찬을 해주는 등의 문화가 당연한 곳입니다. 미국에서 지내면서 자연스레 그런 환경에 익숙해졌고, 지금은 처음 보는 사람과도 영어로 거리낌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성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Q. WEST의 인턴십은 어떤 방식으로 기업과 매칭되나요?

WEST 프로그램 특성상 미국 입국 후 스폰서가 인터뷰 오퍼를 받아오면 진행하고 합격이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스폰서마다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저를 담당했던 스폰서의 경우 인터뷰 오퍼 전에 희망 직무나 산업 등에 대해 어필하거나 이야기를 나눠볼 기회는 따로 없었습니다. 이 부분이 아쉬웠어요.

 

면접의 경우 WEST 어학연수 기간에 어학원에서 면접 수업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해당 수업에 참여하며 스크립트를 써보는 등의 방법으로 연습했어요. 아마 지금 간다면 AI 툴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Q. 인턴십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점을 말씀해 주세요.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점이요! 세계 각지에서 온 30여명의 대학생 친구와 호텔에서 인턴 생활을 하며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는데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친구들과 매일 부대끼며 생활하는 과정에서 편견 없이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었고, 이는 그 어떤 업무 스킬보다 값진 자산이 되었습니다. 함께 파견을 나갔던 WEST 동기들과도 역경을 함께 헤쳐 나가며 돈독해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 어학연수 종료 후, 본격적인 인턴십 시작 전 떠났던 샌프란시스코 여행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Q. 어려운 점도 당연히 있었을 것 같아요.

사실 '광고홍보학'이라는 전공과 매치되는 직무에서 근무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엔 프로그램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기회를 아쉽게 보내고 싶지 않더라고요. 주어진 일 외의 다른 일들도 맡을 수 있도록 제 CV(Curriculum Vitae)를 인쇄해 General Manager에게 전달했고, 전공 관련 업무(마케팅)도 잘할 수 있다고 어필했어요. 결국 마케팅과 세일즈 업무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죠.

 

 

Q. WEST는 지원 당시 토익, 토익스피킹 성적이 필요하잖아요. 실제 미국에서 영어를 할 때 도움이 되셨나요?

토익의 경우 기본적인 리딩과 리스닝에 모두 도움이 됐어요. 어학원에서 독해, 듣기 수업을 진행할 때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고요. 토익스피킹의 경우 회화인 만큼 미국에서 생활하는데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또, 저는 호텔에서 근무하며 예약 문의나 컴플레인 관련 이메일 답변을 작성할 때 토익이 도움이 되는 것을 경험했어요. 토익 내 다양한 비즈니스 이메일 지문을 읽으며 익혔던 'Regarding your inquiry about...', 'Please find the attachment below.', 'We apologize for any inconvenience caused.'와 같은 정중하고 격식 있는 표현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Q. 미국 생활 중 퇴근 후, 주말에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있던 지역은 대중교통이 전혀 없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쉬는 날이면 호텔에만 머무는 시간이 많았죠. 답답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좀 더 알차게 지내고자 함께 배정된 다른 참가자와 함께 자동차를 렌트했어요. 차가 생기자 생활의 질이 정말 수직 상승했는데요! 장을 보러 가거나 워터파크를 갈 수 있었고, 근처 국립공원에서 하이킹이나 수영을 즐기며 알찬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왕복 6시간이나 걸리는 시카고까지도 4개월 동안 거의 열 번 가까이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 올 수 있었고, 대형 한인마트에서 한식도 자주 사다 먹었습니다.

 

또,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로 방탄소년단 슈가와 찰리 푸스 콘서트 등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차가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장롱면허였지만 미국에서 거의 처음 운전을 시작했고, 제 삶이 많이 달라졌어요.

 

 

Q. 귀국 후 토익을 재응시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네. 귀국 후 유효한 성적이 만료되어 재응시했습니다. WEST 지원 당시에는 토익 성적이 990점으로 만점이었는데, 재응시에는 970점으로 성적이 조금 떨어지긴 했는데요. 귀국한 뒤 영어의 감을 최대한 잃지 않기 위해 영화를 꾸준히 보고 팝송을 듣는 등 노력하고 있어요. 이전 회사에서는 영어를 사용할 일이 많아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이전만큼 사용 빈도가 높지 않아 아무래도 잊어버릴까 무섭더라고요.

 

 

Q. WEST 프로그램 수료 후 스스로 가장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요?

무엇이든 부딪혀보는 태도가 생긴 것이요. 웬만한 위기 상황에도 잘 당황하지 않는 정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생겼어요. 추가로,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삶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 역시 제 삶과 진로를 나만의 방향으로 개척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런 맥락에서 진로 고민의 경우, 끝이라는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결론을 내지 못하겠더라고요. 그 끝이 무엇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매 순간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삶에 가까워지기 위한 결정을 내리며 살고 있습니다.

 

 

Q. 영은 님은 현재 홍보대행사에 재직 중이시죠. 이 분야를 꿈꾸는 분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려요.

이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언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홍보마케팅 직무를 수행하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느 분야이든 영어는 잘할수록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마시고, 영어를 더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스스로를 노출하길 바랍니다. 영어 가능 여부에 따라 진출할 수 있는 분야와 산업이 천차만별입니다.

 

또한, 글과 말로 자기 생각과 의견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업무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특히 PR의 경우 보도자료, 기획자료, 프레스킷 등 작문해야 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텍스트와 친숙해지는 것이 좋아요. AI의 발전으로 업무 속도는 향상되었을지라도 자료를 최종적으로 검토하는 역할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여러 경험을 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경험해 본 만큼 세계가 넓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하는 경우, 자기 경험에 따라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크기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 WEST 프로그램 종료 후 다녀와서 더 기억에 남아요.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과 WEST 합격 후 출국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잊지 않고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 덕분에 저도 오랜만에 WEST 생활을 되돌아보며 지난 시간을 추억할 수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힘든 일들도 있었지만,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추억이었습니다. WEST 파견 전에도 국제교육원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내가 얻고자하는 만큼, 하고자하는 만큼 얻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크게 달라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돌아오니 무언가를 해서 후회되는 일보다는 안 해 본 일이 미련으로 남더라고요.

 

열심히 준비하셔서 얻어낸 기회인만큼 긍정적인 태도로 하루하루 소중한 경험들을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최영은 님의 미국 인턴십 이야기, 재미있게 확인하셨나요? WEST 합격 후, 미국 생활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께 유익한 내용이었을 것 같은데요.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적극적인 태도를 통해 후회 없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더불어 오늘 영은 님이 강조하신 것처럼 영어 능력은 어떤 분야에서든 중요합니다. 토익과 토익스피킹을 통해 수많은 기회를 열어보세요! <토익스토리>는 다음에도 좋은 분들의 인터뷰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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