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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IC Inside/인터뷰

감정평가사 시험 난이도와 전망이 궁금하다면? 감정평가사에게 직접 묻다!




감정평가사 시험 난이도는? 평균 준비 기간은 얼마나 될까? 감정평가사가 되면 잘 할 수 있을까 등 감정평가사에 대해 궁금한 게 너무 많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토익스토리에서 토익커를 대신해 현직 4년차 감정평가사 유재성씨를 만나 궁금증을 파헤쳐보았습니다.


그럼 함께 만나볼까요?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경영학을 전공 후, 현재 4년 차 감정평가사로 근무 중인 34살 유재성입니다. 



2. 감정평가사는 정확하게 무슨 일을 하는 건가요? 업무 일과도 함께 공유해주세요!


법률상 감정평가란 토지 등의 경제적 가치를 판정하여 그 결과를 가액으로 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감정평가사란 감정평가를 업으로 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토지 “등”에는 건물, 기계기구, 구축물, 동산, 무형자산(영업권, 특허권, 상표권 등) 등이 포함됩니다. 


소위 경제적 가치를 갖는 모든 재화 및 서비스는 감정평가의 대상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감정평가는 은행 대출을 위한 담보제공 시 담보물의 가치산정, 공익사업 진행을 위한 피수용자 토지 및 지장물 보상, 국공유지 매각, 일반거래 또는 시가참고목적, 분쟁 등에 따른 소송평가, 과세산정을 위한 공시지가 평가, 재개발사업 등의 공정한 분담금 배분을 위한 종전자산평가, 상속세 및 증여세 산정을 위한 평가 등 다양한 사회적 필요에 의하여 이루어집니다. 기존 감정평가업무가 토지 등 부동산 업무에 한정되었다면 최근에는 특허권 등 무형자산가치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감정평가업무 대상 및 범위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감정평가사로서 하루 업무는 상당히 유동적인데요. 핵심업무는 ‘임장활동’입니다. 임장활동이란 평가대상이 되는 물건을 현장에 가서 직접 조사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그렇다 보니 사무실보다는 현장에 나가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이에 따라 일과는 매일 달라집니다. 




3. 어떤 계기로 감정평가사가 되셨나요?


지인 중에 감정평가사인 분의 법인 내에서 아르바이트한 경험이 있습니다. 좁은 사무공간에서 얽매이지 않고 현장활동을 하는 직업이 잘 맞았고, 경제적으로도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때의 경험으로 감정평가사가 되기로 마음먹고, 시험과목이나 일정 등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책부터 사서 바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는 감정평가사 평균 준비 기간이 4년이나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죠. ㅎㅎ


하지만 공부도 재미있었고 아르바이트의 기억이 제겐 무척 특별했기에 힘든 순간에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만약 사전에 공부일정이나 평균 준비 기간 등을 알았으면 시험에 도전조차 하지 못했을 거에요. 앞뒤 가리지 않고 시작한 덕분에 이렇게 감정평가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4. 가장 공부하기 까다로웠던 과목과 공부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감정평가사 시험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논술시험이기 때문입니다. 회계사 시험처럼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닌, 자기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풀어 문제에 맞는 답을 써 내려가는 것이 감정평가사 시험입니다. 당연히 자기만의 논리가 궤변이면 합격할 수 없습니다. 학계나 현장에서 쟁점이 되는 다양한 의견과 논거 등을 각각 이해하고 자기만의 논리를 확립하여 정답을 도출해낼 수 있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그중 ‘감정평가이론’ 시험은 과목 중에도 가장 주관적이고 난해한 시험입니다. 답이 없는 경우가 많고 질문이 막연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시험지를 보면 뭐라고 써야 할지 막막한데요. 이를 위해 평소 어휘력과 문장력을 키우기 위해 책과 신문을 많이 읽고 최신 부동산시장 이슈 등에 대해서 항상 메모하고 기억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이러한 습관이 쌓이고 쌓여서 합격의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5. 감정평가사 영어 성적으로 대체 가능한 시험이 토익 외에 다양한 어학 시험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 토익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대학교 1, 2학년 때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가장 접근하기 좋고, 친구들이 많이 하는 토익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토익은 시중에 자료도 많고 전문 강의도 많기 때문에 영어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지 않나 싶습니다.




6. 토익을 굉장히 빨리 공부하셨네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보통 대학교 3, 4학년 때 졸업요건을 채우기 위해 토익을 공부해요. 그런데 학교 선배들이 일찍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항상 조언해주었어요. 아무래도 언어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으니, 생활 영어 측면으로 공부한다 생각하고 부담 없이 편안하게 공부했어요. 여유가 있다 보니 부담도 덜하고, 계속해서 시험 점수가 높아지더라고요. 졸업 가까이 돼서 급하게 공부하는 것보다 미리 준비하는 것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7. 토익은 감정평가사 준비 시기 중 어느 시점에 준비하셨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토익 공부는 감정평가사 공부를 시작할 때 준비했습니다. 영어시험을 빨리 털어내고 평가 공부에 몰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감정평가사 시험에서 영어공부는 기본 시험 응시 요건이기 때문에 취득 후, 정식 수험생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평가사 시험 공부가 수월하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덜 스트레스 받으며 할 수 있습니다.




8. 감정평가사 시험과 같은 국가 자격증 시험에서 토익 등의 외부 영어 시험 성적으로 제출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시험 영어는 말 그대로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라고 생각해요. 이왕 공부하는 거 공식 대입하듯 암기하는 것보다는, 토익처럼 자연스럽게 생활영어를 습득하는 게 중요하죠. 혹시나 합격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다른 곳에 활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9. 유재성 님이 생각하는 감정평가사의 필수 역량 3가지! 무엇이 있을까요?


감정평가사의 필수 역량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만약에 누군가 묻는다면, 1. 역동성 2. 진취성 3. 적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1. 역동성 - 임장활동 등 외부활동이 많아 활동적이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2. 진취성 - 감정평가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기존시장 외의 무형자산가치 등 다른 시장까지 진취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해서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3. 적극성 - 모든 전문직이 그러하듯 평가사도 영업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자신의 분야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10. 현재 감정평가사 시험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예비 감정평가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근 어떤 직업이든 쉬운 직업은 없다고 합니다. 감정평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일에 대한 자부심과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다면 또 어려운 직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알파고’ 등을 거론하며 향후 없어질 직업 중에 하나로서 뽑기도 하고 누군가는 인지도가 없어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평가사는 전통적인 감정평가 외에도 향후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반드시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외향적이고 진취적인 사람이라면 감정평가사는 직업으로서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공부하고 있다면 밖에서 뭐라고 하든 귀를 반만 열어 놓으시기를 권장합니다.^^ 감정평가시장이 어둡다든가, 돈을 얼마 못 번다든가 등의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사실이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거짓일 수 있습니다. 그건 어느 직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개인이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시장이 어려워도 슬기롭게 극복해나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시장이 호황이어도 혼자 어려운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공부할 때는 시장이 어려워도 내가 감정평가사가 되면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공부하시기를 권장합니다. 


긍정적인 사고는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 잊지 마시고 나중에 감정평가사로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약 4년의 수험 기간을 보내고 감정평가사가 된 유재성 씨! 자유로운 근무 환경으로 출퇴근에 스트레스받는 친구들을 보면 감정평가사가 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하는데요. 자유로운 근무 환경! 연차에 따라 올라가는 남부럽지 않은 연봉까지! 힘든 수험 기간을 보내고 얻은 소중한 결실이 아닌가 싶네요!


감정평가사를 준비하는 수험생 모두 앞으로 다가올 결실만 떠올리며, 오늘도 힘차게 달리시기 바랍니다.